삼겹살 데이에 돼지 탈 쓰고 마장동서 시위… "대량학살의 주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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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데이에 돼지 탈 쓰고 마장동서 시위… "대량학살의 주검"
동물해방 활동가들이 최근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사진=트위터 캡처
동물해방 활동가들이 최근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사진=트위터 캡처
동물 해방 활동가들이 삼겹살 데이(3월3일)에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을 찾아 시위를 벌였다.

최근 동물 해방 활동가 단체 'Dxe'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에 마장동 축산물시장에서 폭력 방해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Dxe는 "'마장동에 가서 해봐', '왜 마장동에는 가지 않느냐', '겁이 나느냐'고 많은 이들이 따지듯 묻는다"며 "마장동은 더욱 폭력적인 곳, 죽음이 가려진 자신의 깔끔한 일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곳이라는 인식이 깔렸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는 돼지의 몸으로 보아야 한다. 돼지의 몸으로 느껴야 한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마장동이나 백화점이나 어느 식당이든 사회 모든 곳이 '나'를 죽이려 드는 도살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Dxe는 "삼겹살데이에 돼지의 몸으로 대형마트 정육 코너 폭력 방해시위를 하며 진짜 폭력이 무엇인지 물었던 A 활동가. 지난겨울에는 마장동에 돼지의 몸으로 자리해 가려진 폭력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Dxe의 한 활동가는 "우리는 단지 죽임당하는 몸이 돼 거기에 있었다. 학대와 착취가 단지 취향이 돼, 고통의 비명마저 도살됐다"며 "우리가 몸이 돼서 드디어 비명이 됐다. 그걸 가르치려 든다는 말로 또 죽이려 한다"고 강조했다.

활동가는 "방해시위에 실제로 가보면 알 것이다. 실질적으로 장사에 방해가 된 적은 없었다. 거기 있었던 불쾌감이 사실 장사를 방해하진 않는다. 지구공동체를 파괴하는 기만에 방해가 됐을 뿐"이라며 "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그 마음을 받아들여 주는 가게도 있었다. 학대와 대량학살의 몸을 두고서 사람들은 먹고 떠들며 웃는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제거되는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남겼다.

Dxe가 올린 사진을 보면 한 활동가가 종이로 만든 돼지머리 탈을 쓰고 "공장식 축산 학대 감금 폭행당한 몸", "강제 임신 착취, 대량학살의 주검"이라고 적힌 종이를 몸에 붙이고 시장을 돌아다녔다. 그는 고깃집에 앉아 물을 따라 먹기도 했다. 사진을 살펴보면 상인들과 특별한 대치상황이 벌어진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과거 Dxe는 대형마트 정육 코너,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 긴급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동물권 보호를 외치며 무차별적인 도살과 살처분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빈재욱
빈재욱 binjaewook2@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기자 빈재욱입니다. 어제 쓴 기사보다 좋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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