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규의 1단기어] 라이프스타일 노리는 자동차용품업체들

제품개발 노하우·탄탄한 유통망·유명인광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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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품업체의 변신이 눈에 띈다. 사진은  밸런스온 시트와 광고 모델 서장훈. /사진제공=불스원
자동차용품업체의 변신이 눈에 띈다. 사진은 밸런스온 시트와 광고 모델 서장훈. /사진제공=불스원
자동차용품업체의 변신이 눈에 띈다. 강점을 가진 노하우 등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진출하는 것. 자동차용품을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응용하는 소비자의 아이디어도 한몫했다는 평이다.



별도 브랜드 키우는 불스원


국내대표 자동차용품업체 불스원은 자동차 연료첨가제 ‘불스원샷’으로 성장한 뒤 엔진오일첨가제 ‘불스파워’도 핵심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후 수백여 종의 다양한 용품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자동차 관리 문화가 싹틀 무렵부터 관련 사업을 시작하며 제품 효능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몇 년 전부터는 유재석 등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앞세워 본격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회사 로고에 들어있던 황소 그림도 뺐다.

지금은 자동차를 넘어 건강·위생/소독·생활용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자동차와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모든 제품은 자동차용품을 개발하며 파생됐다.

헬스케어 부문 브랜드는 ‘밸런스온’이다. 방석이 주력제품으로 건축 공학 기술을 모티브로 한 멀티레이어 허니콤 구조 디자인이 핵심이다. 벌집 모양으로 통기성을 극대화하면서 체압을 분산해 사용자의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도와 오래 앉아도 편안함을 유지해준다는 게 회사의 설명. 소재도 특별하다. 불스원의 베타젤 소재는 특허받은 고탄성 특수 폴리머로 뛰어난 복원력과 탄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하중으로 인한 압력 및 외부 충격과 미세한 진동까지도 흡수·분산한다.

밸런스온 브랜드는 방석이 주력제품으로 건축 공학 기술을 모티브로 한 멀티레이어 허니콤 구조 디자인이 핵심이다. /사진제공=불스원
밸런스온 브랜드는 방석이 주력제품으로 건축 공학 기술을 모티브로 한 멀티레이어 허니콤 구조 디자인이 핵심이다. /사진제공=불스원
밸런스온 시트는 오랜 시간 앉은 자세로 운전하는 택시나 버스 등 운전기사를 위해 개발됐지만 제품 가격이 비싸 관련 시장에서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럼에도 다양한 제품 개발로 이어진 배경은 수험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부터다. 2016 수능 만점자가 해당 제품을 추천했고 일부 지역에선 고3 학부모의 필수 선물로 꼽히기도 했다. 최근엔 가격을 낮추고 휴대성을 높인 제품과 베개 등도 등장했다.

화학회사로 시작한 불스원이기에 다양한 화학제품도 연구한다. 위생·소독 부문은 코로나19 덕분에 관심을 받았다. 살균소독수를 비롯해 손세정제 등의 제품은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효자상품으로 자리했다.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유리하다는 평.

홈케어 전문 브랜드 ‘살림공방’도 출시했다. /사진제공=불스원
홈케어 전문 브랜드 ‘살림공방’도 출시했다. /사진제공=불스원
한걸음 더 나아가 홈케어 전문 브랜드 ‘살림공방’도 출시했다. 자동차 세정제를 가정 내에서 활용하는 이들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가정용 세정제 브랜드를 따로 내놓은 것이다. 제품은 욕실용·주방용·변기용·곰팡이제거용 등 4종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자동차 도장면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의 내·외장재에 필요한 세정제를 연구 개발하며 물때와 기름때는 물론 스티커·타르·시멘트 등 특수 오염물까지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판매해 온 덕분이다.

불스원 관계자는 “믿고 쓸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생긴 만큼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역 넓히는 팅크웨어


아이나비 공기청정기 블루 벤트 ACP-1000 프로 /사진제공=팅크웨어
아이나비 공기청정기 블루 벤트 ACP-1000 프로 /사진제공=팅크웨어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제품으로 유명하다. 3년 전 선보인 틴팅(선팅)필름 ‘칼트윈’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태블릿PC와 전동킥보드 등 다양한 생활 전자기기를 선보이며 IT기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차를 구입한 뒤 장착점에서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을 설치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직영점인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를 운영한다. 제품 판매는 물론 장착부터 애프터서비스센터까지 운영하는 주요 거점이다.

이처럼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하면서 신차 구입 후 반드시 시공하는 제품인 틴팅필름 관련 사업을 시작했고 칼트윈 브랜드를 출시했다. 아이나비 브랜드 광고 모델인 배우 강소라를 앞세워 인지도를 높였고 현재는 제품력과 시공품질에서 입소문을 탔다.

최근 주력하는 것은 자전거용 블랙박스와 전동킥보드 등 생활형 제품이다. 코로나로 개인형 이동수단에 관심이 늘어난 만큼 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자전거용 블랙박스는 그동안 블랙박스를 제조하며 쌓은 노하우를 휴대용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7시간 연속으로 녹화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앱을 통해 주행 영상을 보는 것은 물론 사진 촬영과 동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중·장거리형 전동 킥보드 ‘아이나비 스포츠 로드 기어 GT’는 뛰어난 제품 성능 외에도 전국 7개 센터에서 안정적인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팅크웨어
중·장거리형 전동 킥보드 ‘아이나비 스포츠 로드 기어 GT’는 뛰어난 제품 성능 외에도 전국 7개 센터에서 안정적인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팅크웨어
중·장거리형 전동킥보드 ‘아이나비 스포츠 로드 기어 GT’는 뛰어난 제품 성능 외에도 전국 7개 센터에서 안정적인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인치 튜브 타이어와 전후방 듀얼 서스펜션으로 승차감을 높였고 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최대 65㎞ 주행할 수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강점이 있는 부분과 연관된 상품을 내놓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안정적으로 구축한 오프라인 거점과 유명인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이 이 같은 전략을 가능케 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 제품을 개발하면서 탄탄한 유통망까지 갖췄다면 새로운 영역에서 신규 브랜드를 내놓는 것은 큰 장점이 있다”며 “여러 파트너를 끌어들이기 위해선 덩치를 키우는 전략이 필요한 점도 업체의 이 같은 시도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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