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승리한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 대표서 물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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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판교 본사./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판교 본사./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둘러싼 주총 표대결 2차전에서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이 이기면서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현식 부회장이 이한상 고려대학교 교수가 감사위원 및 사외이사로 선임될 경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약속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30일 오후 제 6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위원·사외이사에 이한상 교수 선임안을 가결시켰다.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주총에서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사장은 감사위원 선임을 놓고 표대결을 펼쳤다. 동생 조현범 사장과 한국앤컴퍼니 이사회는 김혜경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지정한 반면 조현식 부회장은 경영 감시를 위해 이한상 고려대학교 교수를 추천했다.

양측의 내세운 감사위원 및 사외이사가 달랐던 만큼 이번 주총은 누가 선임되는지 여부가 관심사였다. 그 결과 이한상 교수가 감사위원 및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표대결의 승자는 조현식 부회장에게 돌아갔다는 평이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사진=한국앤컴퍼니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사진=한국앤컴퍼니
따라서 관심사는 조 부회장의 거취로 모아진다. 앞서 조 부회장은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조현식 부회장은 "일련의 문제들로 인해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경영권 분쟁 논란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어내고자 이한상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될 경우 사임 의사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조현식 부회장이 대표이사 직함 외에 부회장 직함과 이사회 의장 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조현식 부회장이 지분 매각조차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며 앞으로 한국앤컴퍼니 그룹 전반에 걸쳐 경영에 나설 수 있다는 의도로 해석한다. 조 부회장은 "주총이후 회사의 미래를 위한 결정을 할 예정"이라며 "거취에 대해 실질적인 변화가 생긴다면 다시 말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번 한국앤컴퍼니 그룹내 주총의 표심이 계열사와 지주사 사이 간극이 컸던 만큼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 간 경영권 분쟁이 더 격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같은날 진행된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 주총에서는 오히려 조현범 사장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며 소액 주주들에게 인정받은 모습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조현식 부회장이 조만간 거취와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본다"며 "지주사와 계열사 간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갈린 만큼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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