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에 더 잘나가는 '효성티앤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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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터키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 터키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효성티앤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되면서 스판덱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실내복, 운동복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스판덱스는 최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주문이 급증하면서 이 시장 1위 효성티앤씨의 실적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한국 구미·베트남·인도·중국·터키·브라질 스판덱스 공장 가동률은 100%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모임 등이 취소되면서 에슬레저 웨어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슬레저는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가벼운 스포츠웨어를 이르는 말이다. 

스판덱스는 신축성 섬유 소재로 폴리에스터나 면 소재와 혼용하는 방식으로 의류 생산에 사용된다. 더 많이 늘어나고 빠르게 원상 회복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원래 길이의 5~7배까지 늘어나며 원상 회복률도 97%에 달한다. 강도와 신축성이 좋아 스포츠 의류, 실내 운동복 소재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스판덱스의 수요가 중국에서 크게 늘면서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중국의 글로벌 의류시장 점유율은 70%에 이른다. 효성티앤씨의 재고도 지난해 말 대비 반토막으로 줄었다. 

스판덱스 시장 2위 중국의 후아펑이 채무불이행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도 효성티앤씨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수요가 늘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스판덱스 가격도 올랐다. 지난 3월 초 기준 중국 스판덱스 가격은 kg당 10달러로 지난해 말 보다 68% 급증했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이지웨어에는 일반 폴리에스터 소재 의류 대비 스판덱스가 3배 더 들어간다"며 "정장보다 신축성이 높은 의류를 찾다보니 스판덱스 수요도 늘고있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올 1분기 매출은 1조5431억원, 영업이익은 15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102% 증가한 수준이다. 

효성티앤씨는 현재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점유율 33%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수요가 있을 때 주저하지 말고 투자를 늘려 압도적으로 격차를 벌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400억원을 투자해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에 있는 스판덱스 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 1만톤 늘릴 계획이다. 오는 12월 증설이 완료되면 이 공장의 연 생산 능력은 기존 1만2000톤에서 2만2000톤으로 증가한다. 터키 공장에도 600억원을 투자해 연 생산 규모를 2만5000톤에서 4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권가림
권가림 hidde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산업1팀 권가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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