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홍진 비보존제약 대표 돌연 사임… '의약품 불법제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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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진 전 비보존제약 대표가 지난달 24일 사임하면서 기존 이두현·박홍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두현 비보존그룹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사진=비보존그룹
박홍진 전 비보존제약 대표가 지난달 24일 사임하면서 기존 이두현·박홍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두현 비보존그룹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사진=비보존그룹
'의약품 불법 제조'로 논란을 빚은 비보존제약의 박홍진 대표가 지난달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그는 한국산텐제약 개발메디칼 상무, 한국오츠카제약 임상개발사업부 전무, 한국팜비오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연구개발(R&D)에 대한 이해도와 통찰력을 갖춘 전문가로 알려져 사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독] 박홍진 비보존제약 대표 돌연 사임…  '의약품 불법제조' 때문?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홍진 전 비보존제약 대표가 지난달 24일 사임하면서 기존 이두현·박홍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두현 비보존그룹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표와 함께 지난해 10월 비보존제약 각자 대표로 선임된 이후 약 6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제약·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비보존제약이 의약품을 불법 제조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을 빚자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보존제약은 자사에서 제조한 판매용 4개 의약품과 타사로부터 위탁받아 수탁 제조한 5개 의약품을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했다. 제조 공정에서 식약처 허가 사항과 달리 일부 원료가 임의대로 투약돼 만들어진 것이다. 

박홍진 전 비보존제약 대표./사진=비보존그룹
박홍진 전 비보존제약 대표./사진=비보존그룹
비보존제약은 관할지방청인 경인지방식약청과 함께 의약품 불법 제조 행위를 은폐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일각에서 비보존제약이 경인청과 사전 회의를 통해 회수 계획서 제출일과 내부 점검 계획을 사전에 조율하는 등 처벌을 줄이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식약처는 전국의 위·수탁 제조소 30개소를 긴급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의약품 불법 제조 사례를 수집하기 위한 신고센터를 가동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실제 일부 대형제약사를 대상으로 공익신고가 접수돼 식약처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점검 결과 등을 고려해 향후 의약품 제조소 전체에 대한 점검으로 확대하겠단 입장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식약처는 제약·바이오업계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선 데다 제약바이오협회도 비보존제약에 자격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며 "논란이 불거지자 박 전 대표가 책임을 통감해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비보존그룹은 박 전 대표의 구체적인 사의 배경에 대해 언급을 꺼리고 있다. 비보존그룹 관계자는 "박 전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을 뿐 의약품 불법 제조 사태와 연관 없다"며 "신임 대표를 선임할지에 대해선 내부 논의 중이다. 당분간 이 대표의 단독 경영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한아름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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