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빨라진 LG 구광모호, 휴대폰 접고 미래사업 날개 편다

[CEO포커스] 구광모 LG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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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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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년 차를 맞이한 구광모 LG그룹 회장(43·사진)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한층 과감해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어 MC사업본부의 휴대폰 사업을 오는 7월31일부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1995년 처음으로 사업에 뛰어든 지 26년 만의 마침표다.

LG전자는 3700여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인력을 다른 부서로 재배치할 방침이다. 기존 LG폰 사용자를 위한 사후 서비스는 유지할 방침이며 거래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상 방안 등도 조만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모바일 사업 철수엔 구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됐다는 후문이다. 이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사업에 매달리기보다는 미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판단이다.

LG는 구 회장 취임 이후 비주력·비핵심 사업을 빠르게 정리해왔다. 2018년 LG서브원의 MRO 사업을 분할해 매각했고 2019년에는 LG전자의 연료전지·수처리 사업과 LG디스플레이의 조명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 사업과 LG이노텍의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 사업 등을 줄줄이 정리했다. 지난해에는 LG화학의 LCD용 편광판 사업도 중국에 매각했다.

대신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을 강화했다. LG전자를 통해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타와 전장업체 ZKW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말엔 성장성이 기대되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했다. 오는 7월에는 LG전자와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가 합작한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이 출범한다.

일련의 사업재편은 실용주의를 기반에 둔 구 회장의 선택과 집중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재계의 평가다.

이와 관련 구 회장은 지난달 정기 주총 인사말에서 “LG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며 고객 중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을 쉼 없이 이어 나가겠다”며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도 계속 발굴하고 육성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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