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책] 지금은 '다시 생각하기'가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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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파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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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이자 도발적 경영 사상가인 애덤 그랜트가 '오리지널스'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내놓았다. 그는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기에 지금보다 더 활력이 넘치는 때는 없다고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의 많은 지도자가 빠르게 걷던 걸음을 늦추며 자기가 설정한 가정을 다시 생각해야 했기 때문이다.

각국의 지도자·경영자를 비롯해 개인도 각자 본인의 정신적인 유연성을 시험해야만 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병원에 가는 것,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 가족들을 만나고 포옹을 하는 것 등을 너무나 오랫동안 당연시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생각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애덤 그랜트는 이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아는 것을 고의적으로 잊는 능력 즉 '다시 생각하기'가 일과 삶에서 탁월하고 지혜로운 위치에 서게 해 준다고 말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의심의 불편함보다 확신의 편안함을 선호한다.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생각 대신 기분 좋게 만드는 의견을 듣는다. 의견 불일치를 배움의 기회라기보다는 자아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인다. 이렇듯 수없이 많은 경직된 사고와 왜곡된 개념과 더불어 견고한 편견 안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

애덤 그랜트는 우리의 이런 성향을 가리켜 전도사·검사·정치인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우리는 성스럽게 여기는 믿음이 위험해질 때 전도사가 돼 설교한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의 논리에서 오류를 발견하면 검사로서 상대방이 틀렸음을 입증하는 논거를 늘어놓는다. 다른 사람의 동의를 얻어야 할 때는 재빠르게 정치인으로 변신해 로비하는 등 공작을 펼치기도 한다. 우리의 지식이나 생각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성찰과 우리의 지식과 믿음에 과도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반성은 조금도 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이제 더는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식이나 의견은 버리고 자아감의 초점을 일관성보다는 유연성에 맞추라고 말한다.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도구와 자기 정체성의 가장 소중한 것들 가운데 어떤 것을 버릴 시점인지 아는 것이 지혜라고 말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오래된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문제에 오래된 해결책을 다시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다시 생각하기는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인생을 살아가면서 후회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편견에 도전하고 그에 대항하는 새로운 지식으로 우리를 이끄는 애덤 그랜트.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 생각하기 사이클을 주기적으로 가동하라고 말한다. 과학자의 고글을 쓰고 이 세상을 의심에 찬 눈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진화한다.

싱크 어게인 / 애덤 그랜트 저 / 한국경제신문 /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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