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오늘 이란행…국내 동결된 이란 자금 해법 나올까

서울공항 오전10시 공군1호기 타고 출국 억류 선박 석방…이란 국영통신 "로하니 대통령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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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현 국무총리)이 지난 2017년 8월5일 오전(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의 대통령궁에서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Hojjatoleslam 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교류 및 협력 증진 등을 논의했다.(국회 제공) 2017.8.7/뉴스1
정세균 국회의장(현 국무총리)이 지난 2017년 8월5일 오전(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의 대통령궁에서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Hojjatoleslam 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교류 및 협력 증진 등을 논의했다.(국회 제공) 2017.8.7/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1박3일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한다. 이란이 지난 9일 95일간 억류하고 있던 '한국케미호' 선박과 선원을 석방한 가운데 정 총리는 이란의 국내 동결자금 등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양국의 관계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 이란을 방문하기 위해 공군 1호기를 타고 출국한다. 정 총리는 오는 13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정 총리의 해외 순방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이며, 우리 국무총리의 이란 방문은 1977년 최규하 전 총리 이후 44년 만이다. 정 총리는 지난 2017년 8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재임하며 이란을 방문한 바 있다.

당초 정 총리가 이란 방문을 통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억류 문제를 최종 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란은 지난 9일 올해 1월4일부터 95일간 억류하고 있던 선박과 선원들을 전격적으로 석방했다. 양국이 억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으로 긴밀히 협상해온 가운데 이뤄진 일이다.

이에 따라 정 총리는 그간 양국 관계의 걸림돌로 작용한 이란의 국내 자금 동결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향후 양국의 관계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동결자금 문제는 한국과 이란 양측 모두 선박 나포 배경으로 인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암묵적으로 양측 모두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국내에 묶여있는 이란의 원유수출 대금 약 70달러(약 7조6000억원)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또 우리 정부는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해왔으며 특히 제재 특별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이란 당국도 정 총리와 동결 자금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정 총리가 이번 방문 기간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비롯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물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슬람 최고지도자를 면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정 총리와 한국 내 동결된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정 총리의 방문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한국과 이란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한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리실 관계자도 "정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이란 간 전통적 우호관계 증진과 미래지향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양국 간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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