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發 '강남불패' 계속되나… 심상찮은 재건축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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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의 관망세가 지속하면서 집값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지만 강남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한동안 잠잠하던 강남지역 부동산 시장 열기가 다시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부동산시장의 관망세가 지속하면서 집값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지만 강남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한동안 잠잠하던 강남지역 부동산 시장 열기가 다시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9일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내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매물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한 이후에 매수 문의 전화가 늘었고 호가도 1억원 가량 상승했다"며 "지금은 매물이 부족하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전했다.

부동산시장의 관망세가 지속하면서 집값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지만 강남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한동안 잠잠하던 강남지역 부동산 시장 열기가 다시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집값 급등의 진원지인 강남지역의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세금과 대출, 청약, 공시가격 현실화, 공급 대책 등을 총망라한 규제 대책을 내놓아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재건축 속도전'을 앞세워 10년 만에 서울시장직 복귀한 오 시장의 공약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지지부진하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속도감 있기 추진하고 한강변 아파트 35층 제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한강변 35층 층고 제한 규제 완화가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집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5%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0.10%)는 방이동 재건축과 문정·신천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강남구(0.08%)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초구(0.08%)는 방배·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04%)는 상일·명일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재건축 단지 중심의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차(전용면적 196.21㎡)는 지난달 15일 63억원(10층)에 거래됐다. 한달 전 실거래가격 보다 10억원 이상 치솟은 것.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6.79㎡)의 경우 지난 1월 21억7000만원에 2월에는 22억원, 지난달 2일에는 22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잇따라 경신했다.
 

이상훈
이상훈 kjupress@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제약바이오 담당 이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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