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사퇴후 또 친문?…'초선5적' 비난 속 방향타 상실

도종환 비대위원장 선임-초선들 반성문 두고 연일 논란 새 지도부 구성에도 계파 갈등 우려…당은 "그런 일 없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고영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4.7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고영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4.7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4·7재보궐선거 참패 속 더불어민주당에 또다시 친문(親 문재인)과 비문 대립이 수면 위로 오르는 모습이다.

당장 당을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부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선거 등에서도 당분간 친문, 비문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지난 9일부터 친문, 비문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발단은 새 원내대표 선출(4월16일) 전까지 비대위를 맡을 도종환 의원의 선임, 20·30 청년의원들과 초선의원들의 입장문 발표였다.

도 비대위원장은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의원 중 하나로, 당 쇄신을 이끌 인물로 적합한지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이 나왔다.

노웅래 의원은 "벼랑 끝에 서서 쇄신해야 하는 마당에 쇄신의 얼굴로 당내 특정 세력의 대표를 세우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을 바보로 보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또 같은 날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등 2030 청년의원들은 당내에서 금기시되던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했다.

이들을 포함한 초선 의원들은 긴급 간담회를 열고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기득권 정당이 돼 있었다. 모든 비판을 차단하고 나만이 정의라고 고집하는 오만함이 민주당의 모습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사죄했다.

이를 두고 강성 당원들을 중심으로 2030 청년의원들을 '초선오적'이라고 명명하고 "누구 때문에 당선이 됐는데 이제 와서 그러나" 등 비난 댓글에 이어 후원금 환불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

여기에 신임 원내대표와 당대표 선거에서도 친문-비문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선거 참패 요인에 대해 당 운영의 주축이었던 친문 세력이 비판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현재 당대표, 원내대표 후보군에는 홍영표, 윤호중 의원 등 친문 성향이 강한 인사들이 포진돼 있다.

정작 당에서는 "비대위원 중에 계파색이 강한 분들은 거의 없다. 저희 당에선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시절처럼 계파가 당내 갈등의 원인이 된 적은 없었다"고 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내 소장파로 꼽히는 조응천 의원은 "우리 당의 잘못으로 지적받은 '무능과 위선, 오만과 독선'에 대해 상당한 책임이 있는 분이 아무런 고백과 반성없이 원내대표와 당 대표로 당선됐을 경우 국민들이 우리 당이 바뀌고 있다고 인정해줄까 두렵다"고 꼬집었다.

이에 홍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언론에서 친문·비문 편가르기를 하는 것 같다. 저희 당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총선을 지나면서 그런 이야기는 없다"고 했지만, 이처럼 당내 곳곳에서 논쟁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친문-비문 논쟁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0%
  • 코스피 : 3173.84상승 39.3211:15 05/18
  • 코스닥 : 967.76상승 5.2611:15 05/18
  • 원달러 : 1132.90하락 1.911:15 05/18
  • 두바이유 : 69.46상승 0.7511:15 05/18
  • 금 : 67.17상승 1.9111:15 05/18
  • [머니S포토] 與 김병욱 "블록체인·가상자산 거래, 막을 수 없는 현상이자 흐름"
  • [머니S포토] 토요타, 2022년형 뉴 캠리 공식 출시…가격은 3669만~4357만 원
  • [머니S포토] 與 원내대책회의 입장하는 '윤호중'
  • [머니S포토] 토요타코리아, 2022년형 뉴 캠리 공개
  • [머니S포토] 與 김병욱 "블록체인·가상자산 거래, 막을 수 없는 현상이자 흐름"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