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낡은 이념 투쟁 끝내야…제 이름처럼 세상 균등히 할 것"

"갈등·분열에서 벗어나 대화·화합의 정치로 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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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나의 옳음으로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는 낡은 이념 투쟁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2주년' 기념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우리 정치는 너무 오랫동안 자신들만의 옳음을 강요해왔다. 강퍅한 옳음은 분열과 폭력을 수반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건국의 기본이념으로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를 채택했다"며 "삼균주의(三均主義)란 권력과 지력, 부력, 즉 정치, 교육, 경제 각 개개의 권리에 치우침 없는 균등한 세상을 지향하는 건국 이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열들께서 내세운 균등은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절대적 평등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와 타협으로 어깨 걸고 함께 나아가는 대동 세상을 향한 가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승자 승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패자도 승자도 함께 이기는 민주주의가 성숙한 민주주의며 곧 삼균주의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100여 년이 지났지만 부끄럽게도 아직 우린 선조들이 꿈꾸던 삼균세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저는 제 이름 정세균(丁世均)의 뜻처럼 '세상을 균등히 고르게' 하는 고무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선열들이 만들고자 했던 정치와 교육, 경제가 균등한 세상을 현실의 역사로 이루기 위해서는 이제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 대화와 화합의 정치로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열들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그날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달 중 대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을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날부터 13일까지 이란 순방을 다녀온 뒤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는 19~21일로 예정된 대정부질문 이후로 사의표명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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