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티키타카'·'알쓸범잡'…베일벗은 기대작 새 예능, 향후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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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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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개성 넘치는 신작 예능 두 편이 공개됐다. 지난 4일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한 SBS '티키타카'와 tvN '알쓸범잡'이다. 명확한 콘셉트로,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 뚜렷한 만큼 더욱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탁재훈 x 김구라 '티키타카' 완벽한 케미를 기대해

'티키타카'는 달리는 차 안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드라이빙 뮤직 토크쇼다. '티키타카'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그들이 원하는 목적지에 데려다주며 리얼한 토크를 펼친다.

명확한 콘셉트로 방송가에 넘치는 음악예능, 토크쇼와 차별화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시기에 서울투어버스를 개조한 '티키타카'(티키타CAR)를 타고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담으며 대리만족을 안겨주기도 했다.

또 축구 경기에서 자주 쓰이며 알려진 '티키타카'를 토크에 적극적으로 접목했는데, 탁재훈과 김구라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있기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탁재훈의 쉼 없는 말장난과 이를 지적하는 김구라의 대화로 주로 웃음을 유발했다.

SBS '티키타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SBS '티키타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첫방송에서는 SBS 새 드라마 '모범택시'의 주연인 이솜과 이제훈이 출연했다. 예능에 익숙하지 않은 두 출연자들의 이야기, 이에 얽힌 노래들을 부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두 번째 게스트로 홍현희 재재가 탑승해 긴 무명시절에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하이텐션' 무대를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다만 '티키타카' 케미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있는 만큼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4MC의 대화는 주로 '지적'이 대부분이었고 그 가운데에서 예능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 음문석이 갈피를 못 잡는 장면도 여럿 나왔다. 그런 가운데 승객(게스트)이 속이야기를 꺼내기는 더 어려워보였다.

'티키타카'는 이 점을 오히려 대놓고 부각했다. 토크에 개입하려는 새내기 MC 음문석의 노력도 하나의 서사로 풀면서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 아직은 매끄럽지 않은 4MC의 케미스트리 등 단점이 드러났지만 이것 역시 '티키타카'를 맞춰가는 과정으로 그린 만큼, 이들이 완벽한 호흡을 빛낼 때의 효과도 클 전망이다.

tvN '알쓸범잡' 포스터© 뉴스1
tvN '알쓸범잡' 포스터© 뉴스1

◇ 기존 범죄 콘텐츠들과 다른 '알쓸범잡'을 기대해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후속작으로 선보인 '알쓸범잡'은 범죄를 다룬다. 쓸데 '있는'으로 바꾼 것은 범죄가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박사진으로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대중에도 널리 알려진 범죄심리학 전문 박지선, 물리학 전문 김상욱, 법학 전문 정재민 그리고 영화감독이자 스토리텔러로 주목받은 장항준이 출연했다.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 것은 '방구석 1열'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을 통해 심화된 토크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보여준 윤종신이다.

'알쓸범잡' 이전 방송됐던 '알쓸신잡'이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던 것은 고품격 대화의 장이었기 때문이다. 대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더 깊게 파고든 이야기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알쓸범잡'의 경우, 최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 TV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에서 범죄 관련 콘텐츠가 하나의 흥행 코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어떤 차별점을 보일지 관전포인트였다.

첫회에서 박사들은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은 다양한 영화의 배경이 된 도시이자,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사건들이 일어난 곳이기도 했다. '알쓸범잡'의 특성이 드러나면서, 박사들의 다양한 대화가 펼쳐지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 박사들은 영화 '친구' '마약왕' '범죄와의 전쟁' 등 부산 배경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엄궁동 살인사건, 형제복지원 사건 등 당대 사회를 뒤흔든 사건들을 깊게 파고들었다.

tvN © 뉴스1
tvN © 뉴스1

사실 그간 많은 미디어에서 주목했던 대형 사건이기에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다. 그런 가운데 '알쓸범잡' 다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관점의 물꼬를 트는 것은 물리학 박사 김상욱이었다. 예컨대 영화 '마약왕'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전쟁사, 부작용이 없는 마약이 없는 시대를 그린 1930년대의 소설까지 폭이 넓은 이야기가 펼쳐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다만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영화박사 장항준이 활약할 여지가 크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최근 '꼬꼬무' '씨네마운틴' 등을 통해 위트있는 말솜씨로 스토리텔러로 활약하고 있는 장항준인 만큼, 그 장점이 '알쓸범잡'과 잘 어우러진다면 시너지는 훨씬 클 것이란 평가다.

소재를 범죄로 규정함으로써 얻게 되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다. 흥미와 몰입도는 높아지지만 이야기의 폭이 제한될 수도 있다. 그 사이에서 '알쓸범잡'이 어떻게 중심을 잡을지도 관건이다. 차고 넘치는 범죄 관련 콘텐츠 속에서 '알쓸범잡'만의 다름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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