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가계대출 늘렸는데… 소상공인 대출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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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소호대출(소상공인대출)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시중은행 영업 창구 /사진=머니S
지난해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소호대출(소상공인대출)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시중은행 영업 창구 /사진=머니S

지난해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소호대출(소상공인대출)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의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등 부실 대출 위험이 커지자 이들을 외면하고 안전한 가계대출 영업만 좇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계대출 21.1% 급증할 때 소호대출은 불과 3.0%↑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79개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잔액은 77조6431억원으로 1년 새 19.5%(12조6467억원) 급증했다. 이중 가계대출은 31조5948억원, 기업대출은 43조2352억원으로 각각 21.1%(5조5060억원), 19.2%(6조165억원)씩 늘었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대출 증가세에도 소호대출 규모는 지난해 13조4259억원으로 전년보다 고작 3.0%(3903억원) 증가했다. 소호대출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을 말한다. 전체 대출잔액에서 소호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20.1%에서 지난해 17.3%로 2.7%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소호대출 조이기는 대형 저축은행이 몰려있는 서울권에서 두드러졌다. 서울 소재 저축은행 23곳의 지난해 소호대출 비중은 17.7%로 1년 전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같은기간 전체 저축은행 평균 소호대출 하락율  마이너스(-)2.8%포인트보다 0.7%포인트 높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소호대출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자 저축은행이 소상공인을 외면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실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은 요식업·숙박업 등에 쏠려 있어 코로나 경제 타격의 영향을 많이 받고 부실 대출이 될 위험도 대기업보다 크다. 부동산·주식 투자에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수요가 몰리자 저축은행이 가계대출을 늘리는 등 '안전빵 영업'에만 치중했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을 한곳(가계)에서 늘리면 다른 한곳(소상공인)에서는 줄일 수 밖에 없다"며 "지난해 가계대출 수요에 대응하다 보니 소호대출 취급 규모가 다소 감소한 편"이라고 말했다.
 

변혜진
변혜진 hyejin8@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변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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