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마트→마켓컬리… 유통가 '최저가 경쟁'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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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잇따라 최저가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사진=이마트
유통업계가 잇따라 최저가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사진=이마트

쿠팡이 불을 당긴 할인 경쟁에 이마트와 마켓컬리 등이 참전하며 유통업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롯데마트 등을 다른 업체들도 합류를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도 뜨거운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마켓컬리는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을 열고 EDLP(Every Day Low Price) 제도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EDLP는 채소·과일·수산·정육·유제품·쌀·김 등 60여가지 식품을 1년 내내 온라인몰 최저 가격에 판매하는 정책이다.

마켓컬리는 주요 온라인 마트의 동일 제품을 매일 모니터링하며 가격대를 파악하고 상품 판매 가격에 반영해 최저가를 책정한다. 상반기 내로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의 카테고리를 확대해 롤휴지·미용티슈 등 리빙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마켓컬리가 이 같은 정책을 내놓은 건 최근 유통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저가 경쟁과도 무관치 않다. 앞서 쿠팡은 지난 2일부터 전 고객 대상 로켓배송 상품의 무료 배송을 시작했다. 배송비를 없애 사실상 최저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산이다. 쿠팡은 "최저가 검색 구매시 배송비가 추가돼 최저가가 아니게 된다는 소비자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마트가 지난 8일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도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마트는 쿠팡·롯데마트몰·홈플러스몰과 비교해 최저가 상품이 아닐 경우 차액을 'e머니'로 돌려준다. e머니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이마트앱 전용 쇼핑 포인트다.

쿠팡에 이어 이마트까지 할인 경쟁에 나서면서 다른 이커머스업체들도 잇따라 프로모션을 내놓는 상황. 롯데마트는 이마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최저가격 보상제를 조만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8일까지 마트 뷰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메가세일’을 진행한다. G마켓과 옥션 내 식품관·생활/주방관·생필품/뷰티관 등의 메인관과 브랜드관을 선보이는 연합전으로 최대 규모 행사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몇년 전만해도 소셜커머스가 치킨게임을 벌이다 누적 적자에 발목을 잡힌 적이 있다"며 "최저가, 무료배송 등으로 소비자 편의는 늘어나겠지만 마케팅 비용 등이 커져 업체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은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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