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존재 자체가 걸림돌… 후쿠시마 오염수 ‘제주·동해’ 도착까지 7개월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면서 우리나라도 약 7개월 후 오염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지난달 1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전 2,3호기를 지나는 근로자들.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면서 우리나라도 약 7개월 후 오염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지난달 1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전 2,3호기를 지나는 근로자들.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를 2년 뒤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이 계획대로 오염수 방출을 실행할 경우 7개월 뒤 제주도 앞바다까지 흘러들어 대한민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각료회의(국무회의)를 열고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오염수를 희석해 순차 방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 트리튬의 농도를 세계보건기구(WHO) 식수 기준을 충족하도록 일본 내 기준치의 40분의1 이하로 희석시켜 2년 뒤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서 해양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오염수에는 정화 처리로도 걸러지지 않는 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태평양 연안 국가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독일 킬 대학 헬름흘츠 해양연구소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200일만에 제주도에, 280일 이후에는 동해 앞바다에 도달한다는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일본 후쿠시마 대학과 가나자와 대학도 유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영탁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방사능 오염수 처리 방법은 많지만 해양 방류가 가장 쉽고 돈이 적게 들기 때문에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책임연구원은 "일본이 선택한 오염수 처리 수준으로 해양 방류가 일어나면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해류는 지구를 순환하기 때문에 (방류 시) 전 지구적 오염이 발생한다"며 "방사능 물질의 반감기를 고려하면 원상 복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 사이 오염된 어류가 인간에게 공급돼 최종적인 해는 인류에게 되돌아온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해양 방류에 필요한 설비 심사 및 공사에 2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방류는 2023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박혜원
박혜원 sunone@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정치팀 박혜원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93.33상승 14.5910:17 05/07
  • 코스닥 : 979.23상승 9.2410:17 05/07
  • 원달러 : 1122.30하락 3.510:17 05/07
  • 두바이유 : 68.09하락 0.8710:17 05/07
  • 금 : 67.17하락 0.5910:17 05/07
  • [머니S포토] 중대본 홍남기 "어제 확진자수 525명…1일, 500명 이하 위해 정부 총력"
  • [머니S포토] 귀엣말 나누는 정세균-정구용
  • [머니S포토] 교육부·국교조, 박수속에 본교섭 시작
  • [머니S포토] 차로 줄인 세종로, 숲+사람 공존 보행로 재탄생
  • [머니S포토] 중대본 홍남기 "어제 확진자수 525명…1일, 500명 이하 위해 정부 총력"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