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혜택 없는 실손보험 중복가입… "국민 10명 중 4명 들었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400만명 중 146만명이 이중가입 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400만명 중 146만명이 이중가입 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법인보험대리점들의 과도한 마케팅으로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가입자 10명 중 4명이 중복가입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손보험의 주요 담보는 중복 보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입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금융업계 및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 실손보험 중복 가입자는 14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손보험 가입자가 총 400만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3.6%에 이르는 수치다. 2019년 말(130만2200명)과 비교하면 1년 새 15만6200명이 늘어났다.

실손보험은 개인이 실제 부담한 의료비만 보장하기 때문에 2개 이상 보험에 중복 가입해도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초과하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보장 한도가 5000만원인 실손보험 2개를 가입한 경우 입원 치료비가 1500만원이 나왔다면 자기 부담 금액인 300만원(전체 의료비의 20%)을 제외하고 각 보험사로부터 600만원씩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단체 보험과 개인 보험을 따로따로 가입한 사람의 경우 의료비 발생 시 보험사로부터 받는 보험금은 똑같은데도 보험료만 2중으로 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체 실손에 가입되어 있는 회사에 입사한 20대, 30대 저연차 직원들의 경우 자신의 평소 병원 이용 빈도 등을 고려해 실손보험 일시 중단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시 중단 제도는 회사가 단체 보험에 들었다면 직원이 개인 보험을 잠시 중단했다가 원하는 때에 되살릴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퇴직 등의 이유로 단체 실손보험이 끝난 후에 별도의 가입 심사 없이 개인의 실손보험을 재개할 수 있다.

개인 실손보험 일시 중지제도가 시행된 2018년 12월 이래 현재까지 신청 건수는 10개 주요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한화손보·롯데손보·MG손보·흥국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농협손보)를 통틀어 1만784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기준 단체 실손보험 총량(361만건)과 실손보험에서 손해보험업계가 차지하는 점유율(80% 이상)을 고려하면 단체 계약의 1% 미만에서 개인 실손보험 일시 중지제도가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에 가입한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점차 오르는 추세여서 청년층의 경우 직장에 다니게 될 20년, 30년 동안 이중으로 보험료를 내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병원 이용 빈도가 적다면 개인 실손을 중지했다가 추후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53.32상승 31.2118:01 05/14
  • 코스닥 : 966.72상승 14.9518:01 05/14
  • 원달러 : 1128.60하락 0.718:01 05/14
  • 두바이유 : 67.05하락 2.2718:01 05/14
  • 금 : 66.56상승 1.0218:01 05/14
  • [머니S포토] 경총 예방 문승욱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제조강국 위상 다질 것"
  • [머니S포토] 김부겸 총리 '안심하고 백신 접종 하세요'
  • [머니S포토] 취임식서 박수치는 김부겸 신임 총리
  • [머니S포토] 총리 인준 강행 규탄항의서 전달하는 국민의힘
  • [머니S포토] 경총 예방 문승욱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제조강국 위상 다질 것"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