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풀린 돈 3272조원… 영끌·빚투에 42조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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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사진=임한별 기자
지난 2월 시중통화량이 3274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저금리에 민간부문의 신용공급이 확대되면서 시중에 풀린 돈은 한 달 새 42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이사철을 맞아 가계 주택담보대출도 6조원 넘게 늘었다. 새학기 이사철 수요 등으로 시중통화량은 지난해 4월 처음 3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2월 3274조4000억원으로 전월(3232조7000억원) 대비 41조7000억원(1.3%) 증가했다. 지난 2001년 12월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0.7%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통화량은 9조4000억원 증가한 1627조375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시장에 '영끌'과 '빚투(빚내서 투자)'가 이어진 결과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205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0조4000억원(1.7%) 늘어 M2 증가율보다 가파르게 증가세를 지속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9조2000억원, MMF가 6조3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금융기관들이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에 저리 대출 지원 영향으로 유동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31조5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9조4000억원, 기타금융기관 6조6000억원, 기타부문 6조6000억원 등 모든 경제주체가 증가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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