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대응… 선박평형수·방사성물질 유입 감시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8개현 중 내륙인 도치기현·군마현을 제외한 6개현 지역 항만은 17개다. 이 중 2017년 이후 실제 선박평형수를 주입한 항만(★표)은 9개로 파악된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8개현 중 내륙인 도치기현·군마현을 제외한 6개현 지역 항만은 17개다. 이 중 2017년 이후 실제 선박평형수를 주입한 항만(★표)은 9개로 파악된다. /사진=해양수산부
일본 정부가 1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결정한 가운데 한국 정부는 앞으로 동·남해 및 제주 등 주요 해역 13개 정점에서 방사성 유출 조사를 연간 4회에서 6회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 항만에서 기항하는 국내외 선박도 중점 관리한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대응방안'을 이날 발표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물 안전관리를 중심으로 일본 정부의 결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연안해역에 대한 방사성물질 감시망을 통해 삼중수소·세슘 등 원전 오염수 내 방사성물질의 국내 해역 유입을 면밀히 감시한다.

지난해 이미 항만 조사정점 7곳을 추가해 전체 정점을 총 39곳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동·남해 및 제주 등 주요 해역의 13개 정점에 대해 연간 조사횟수를 4회에서 6회로 늘려 해양방출 전·후의 바다 환경변화를 선제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선박평형수를 통한 원전 오염수 유입에 대응하고자 선박평형수에 대한 지속적인 방사능 조사와 함께 오염수의 영향권에 있는 일본 항만에서 기항하는 선박도 중점 관리한다. 현재 원전사고 지역인 후쿠시마현과 인접한 미야기현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하고 한국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서 선박평형수 내 방사능 오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후쿠시마 인근 4개현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하고 한국에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연 2회에 걸쳐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앞으로 실제 해양방출이 이뤄지면 후쿠시마현 등 6개현(후쿠시마현·미야기현·아오모리현·이와테현·이바라기현·치바현), 17개 항만에 국내외 선박의 기항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한국 영해수역 바깥에서 선박평형수를 교환한 후 입항하도록 하는 세부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원전 오염수의 영향 예측도 고도화한다. 해수부는 일본 정부 등으로부터 해양방출에 관한 세부적인 정보를 입수하는 즉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통해 원전 오염수 내 방사성물질의 국내 해역 유입 여부 등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단시간 내 과학적으로 분석해 공개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로 인한 수산물 안전 우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식약처·해경청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수산물 안전을 확보한다.

국내생산 수산물의 경우 꽁치·미역 등 40여종을 대상으로 한 방사능 검사를 최근 식약처의 강화된 검사방법에 따라 더욱 면밀하게 수행할 예정이다. 실제 해양방출 시 오염수가 유입될 수 있는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 등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간다.

수입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해수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본산 등 수입수산물에 대한 유통 이력관리와 원산지 단속 등을 강화해 먹거리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간 원산지 위반 적발실적, 소비자 민감도가 높은 수산물 등을 중점 품목으로 지정해 일본산 수입수산물을 취급하는 수입업체·유통업체·음식점을 포함한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연중 중점 단속하고 위반 시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현재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미표시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해수부는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우리 수산물의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소비촉진 방안을 강구하고 막연한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오염수 해양방출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 전달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박준영 해수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염수로 인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국조실·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오염수 해양방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런던의정서 등 소관 국제회의를 통해서 우리 정부 입장을 국제사회에 표명하고 일본 측의 오염수 처리 전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 요구와 철저한 검증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화평
김화평 khp0403@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산업1팀 김화평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61.66하락 47.7718:01 05/12
  • 코스닥 : 967.10하락 11.5118:01 05/12
  • 원달러 : 1124.70상승 5.118:01 05/12
  • 두바이유 : 68.55상승 0.2318:01 05/12
  • 금 : 65.54하락 1.218:01 05/12
  • [머니S포토] 최태원 회장과 악수하는 문승욱 장관
  • [머니S포토] 與 부동산 특위, 착석하는 송영길-김진표
  • [머니S포토] 총리 인준안 불발… 여당과 얘기하는 '서병수'
  • [머니S포토] 이재명 지사 "기본정책으로 공정성 회복할 것"
  • [머니S포토] 최태원 회장과 악수하는 문승욱 장관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