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준에 부합”… 일본 관방장관 ‘오염수 해양 방류’ 한·중 비판에도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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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비판을 반박했다. 사진은 지난 2월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저장탱크 모습. /사진=로이터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비판을 반박했다. 사진은 지난 2월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저장탱크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 고위당국자가 한국과 중국 등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자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14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한국, 대만을 포함한 세계의 원자력 시설에서도 국제기준에 기반한 각국의 규제 기준에 따라 트리튬(삼중수소)이 포함된 액체 폐기물을 방출하고 있다"며 한·중 등 항의에 반박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그 주변에서 트리튬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영향은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가토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해 나갈 방침을 강조하면서 "관계 부처가 하나가 돼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는 다른 나라도 비슷한 경로로 방출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망언 제조기로 구설수에 올랐던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도 전날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에 관해 "그 물을 마시더라도 별일없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소 부총리가 일본이 방출할 삼중수소의 농도에 대해 "중국이나 한국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 이하"라며 "과학적 근거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더 빨리 결정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처리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한다는 방침으로 트리튬을 포함하는 처리수의 해양 방류는 국내외 원전에서도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일본 정부의 결정에 한국 정부는 용납할 수 없는 조치라며 강한 유감을 표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정부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우려를 표하고 극히 무책임한 행보라고 비난했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국제 안전 표준에 따라 투명하게 결정했다"며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혜원
박혜원 sunone@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정치팀 박혜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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