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700명 죽었다…UN, 천천히 해라" 미얀마 청년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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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한 청년이 UN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벌여 화제다. /사진=인스타그램
미얀마에서 한 청년이 UN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벌여 화제다. /사진=인스타그램
군부 탄압으로 민간인 희생이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에서 국제연합(UN)을 향한 실망과 비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미얀마 청년이 들고 있는 피켓 문구 사진이 널리 퍼지고 있다.

사진 속에서 청년은 "70일 동안 겨우 700명 죽었습니다. 천천히 하세요, UN. 우리는 아직 (죽을 사람이) 수 백만 명이 남아있으니까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때문에 미얀마 상황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UN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UN은 미얀마 시민들의 도움 요청에도 우려를 표한다는 말만 반복하는 등 계속되는 유혈사태에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속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얀마 군부를 향한 비판을 자제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청년의 용기 있는 발언에 네티즌들은 "응원한다", "세계여 방관자가 되지 말아달라" 등 미얀마 시민들을 지지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이어졌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난 2월1일 이후 지난 11일 기준 군경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 수는 총 706명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무고한 미얀마 시민들이 군경의 총에 사망했다. 그럼에도 미얀마에서는 민주주의 탈환을 위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박혜원
박혜원 sunone@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정치팀 박혜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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