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1009조원 돌파… 봄 이사철 주담대 5.7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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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창구/사진=장동규 기자
시중은행 대출창구/사진=장동규 기자
지난 3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모가 1009조원을 돌파했다. 봄 이사철 주택담보대출이 5조7000억원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년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8%대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09조5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6조5000억원 증가했다. 3월 증가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특히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739조원으로 전월 대비 5조7000억원 늘었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해 4분기 늘어난 부동산 매매와 전세 거래가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줬다"며 "전세자금대출 증가에 신학기 이사철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8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설 상여금과 연말정산 환급액 유입의 영향이다. 기업대출은 4조6000억원 증가한 1000조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대출은 7조3000억원 늘어난 82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금수요와 은행,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으로 중소기업대출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자영업자가 주로 빌리는 개인사업자대출도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등으로 3조6000억원 늘었다.

반면 대기업대출은 2조7000억원 감소한 173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직접금융 조달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기업이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주식발행액은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9년 6월 후 월간 기준 최대치다. 최근 증시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기업들도 이를 자금조달 창구로 적극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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