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굴릴 곳이 사라진다…저축은행마저 예금금리 0%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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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를 내세웠던 저축은행이 수신(예·적금 등) 금리를 낮추고 있다. /사진=뉴스1
고금리를 내세웠던 저축은행이 수신(예·적금 등) 금리를 낮추고 있다. /사진=뉴스1

고금리를 내세웠던 저축은행이 시중은행에 이어 수신(예·적금 등)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정부 규제로 대출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수신 자금이 급증하자 역마진 우려가 커진 이유에서다. 저금리 시대에 한푼의 이자도 아쉬운 금융 소비자들은 마땅히 돈을 굴릴 곳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정기예금, 만기 6개월 이하 0%대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만기 6개월 이하 정기예금에 0%대 금리가 등장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일 'OK정기예금'의 기본 금리를 연 1.5%에서 1.4%로 낮추면서 만기 3개월 미만의 기본 금리도 1.0%에서 0.8%로 0.2%포인트 인하했다. BNK저축은행도 지난 7일 정기예금의 기본 금리를 연 1.8%에서 1.5%로 내리면서 만기 6개월 예금 금리도 연 1.1%에서 0.9%로 0.2%포인트 낮췄다. 만기 3개월 미만의 기본 금리도 연 1.0%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고금리로 인기를 끌었던 파킹통장(수시입출금식 예금) 금리도 떨어졌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의 금리를 지난 6일부터 연 1.3%에서 1.2%로 0.1%포인트 낮췄다.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전체 평균 예금 금리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4일 기준 만기 12개월의 저축은행 평균 예금 금리는 연 1.65%로 전월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1년 전보다는 0.27%포인트나 줄었다.



대출 규제, 수신 급증에 역마진 우려 현실화


업계에선 선제적으로 수신 금리를 인하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개인 차주별로 적용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이달 발표할 때 은행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도 규제 강화를 시사한 바 있다.

저축은행은 이처럼 대출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급증한 예·적금 비중을 줄여 역마진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역마진은 은행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예·적금 등 이자가 대출 수익보다 많아서 발생하는 손실을 뜻한다. 실제 저축은행의 수신고는 이미 찰대로 찬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저축은행의 예·적금 등 수신잔액은 8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6월 70조원을 돌파한 뒤 7개월 만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고금리 예금상품 경쟁 등으로 수신 규모가 빠르게 늘어 역마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당분간 예금 금리를 하향 조절하는 등 예대율 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혜진
변혜진 hyejin8@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변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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