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니 주가 쑥… 카카오 '액면분할 효과' 흐름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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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니 주가 쑥… 카카오 '액면분할 효과' 흐름 바꾸나

5대1 액면분할을 마치고 돌아온 카카오가 거래 재개 첫 날 7%대 상승 마감했다. 올해 액면분할에 나선 상장사들이 거래 재개 직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카카오를 계기로 액면분할의 긍정적인 효과가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 시총 7위→5위로 점프… 한국석유는 상한가 직행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코스피시장에서 현재가(11만2000원) 대비 8500원(7.59%)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서는 20% 가까이 뛰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장중 13만2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순위도 뒤흔들었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의 시총은 53조479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재개 전 7위에 머물렀던 카카오는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3290억원)와 현대차(49조2505억원)을 제치고 단숨에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카카오는 지난 2월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5대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지난 12~14일 거래를 중지한 뒤 이날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발행주식수는 총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났다.

 
이날 액면분할 후 첫 거래를 시작한 한국석유는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국석유는 1만6900원에서 시가를 형성하더니 장 시작 13분만에 상한가를 찍으며 1만8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한국석유는 지난 2월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10분의 1 수준인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액면분할 후 한국석유 보통주 수는 65만5200주에서 655만2000주로 늘어났다.


액면분할은 주가를 낮추고 유통주식수를 늘려서 거래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단행한다. 주가가 과도하게 높아 거래가 부진하거나 신주 발행이 어려운 경우 주로 사용된다. 기업가치나 시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액면분할 상장사 10곳 중 절반은 재개 당일↓… '액면분할의 저주' 깨질까


올들어 액면분할에 나서는 국내 상장사들이 급증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통상 액면분할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공시시스템 카인드에 따르면 올 초 액면분할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10곳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지난 1월 액면분할에 나선 이지바이오와 에스앤디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판타지오·고영·하이스틸·삼일제약·현대중공업지주·대한제당이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지난 5일 액면분할 뒤 거래를 재개한 하이스틸은 장 초반 2750원으로 시작해 2% 하락한 2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종가는 2680원으로 주가가 더 빠진 상태다. 삼일제약(-0.1%) 판타지오(-5%) 등도 재개 당일 하락 마감했다.


대한제당은 장 초반 7140원으로 시작해 장중 7350원까지 오르다 하락해 2% 가량 상승 마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도 거래 재개 당일 상승폭이 1.5%에 그쳤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265만원에 달하는 주가를 50대1로 액면분할해 5만3000원선으로 낮춰 거래를 시작했다. 그이후 3만8000만원선까지 떨어졌다가 현대 8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해 네이버도 5대1로 액면분할해 70만원였던 주가를 13만원대로 낮췄다. 액면분할 이후 10만400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30만원선에서 조정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액면분할 후 상승의 물꼬를 트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애플과 테슬라의 경우 지난해 액면분할을 발표하고 거래가 재개된 뒤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액면분할 자체는 기업 가치에 영향은 없으나 개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카카오는 모든 자회사들이 고성장 구간이며 상장 모멘템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조승예
조승예 csysy2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조승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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