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홀 끝나고 막걸리 ‘헤롱헤롱’… 골프 카트서 떨어져 다치면 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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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이 되며 골프족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장에서 발생한 사고 보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그래픽=뉴스1
봄철이 되며 골프족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장에서 발생한 사고 보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그래픽=뉴스1

#회사원 A씨는 최근 골프에 아주 푹 빠진 주말 골퍼다. 얼마 전 거래처 사람들과 함께 라운딩을 하다가 전반홀을 마치고 막걸리를 생각보다 많이 마신 A씨. 캐디는 라운딩을 중단할 것을 권유했지만 A씨는 강행하겠다고 경기를 고집했다. 그러던 중 골프에서 떨어져 A씨는 발목 골절을 당하고 말았다. A씨는 과연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최근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골프와 관련한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가벼운 부상부터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 사고까지도 발생한다. A씨처럼 음주 후 골프 카트에서 부상을 입은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골프장에서 음주 후 발생한 사고에 대해 소비자와 보험사가 분담하는 규정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경우처럼 골퍼가 술을 마시고 다쳤을 때 골프장 측의 과실이 없었다면 보험사가 병원비 등 배상을 해준다는 얘기다.  

문제는 캐디가 없는 '노-캐디' 골프장에서 사고가 난 경우다. 이런 곳에서는 술을 마신 골퍼가 스스로 카트를 운전한다. 카트운행이 금지된 곳에서 운전을 하거나 역주행을 하다 사고가 발생하는 등 골퍼의 과실이 명확한 사고라면 보상과 관련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체육시설 배상책임보험은 '체육시설 설치 또는 보존상의 결함' 등 골프장의 귀책사유가 있어야만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음주운전에 해당하기도 한다.   

골프 카트 경우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는 자동차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보험으로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최근 몇 년간 손해보험사들이 많이 판매하는 '자동차사고 부상치료지원금' 담보의 보상 대상도 아니다. 이 담보는 자동차사고로 인한 상해에 대해 보상하는데 카트사고는 자동차사고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주52시간 시행으로 레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레저활동 중 발생하는 위험을 담보하는 골프보험을 포함한 레저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대형 보험사 중에선 KB손해보험이 중소형 보험사 중에서는 캐롯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이 팬매 중이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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