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길막' 에버기븐호 압류… "배상금 9억달러, 환경오염 초래"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이집트 당국은 에버기븐호 선주인 일본 쇼에이기센에게 배상금 9억달러를 받을 때까지 에버기븐호를 압류할 방침이다. /사진=로이터
이집트 당국은 에버기븐호 선주인 일본 쇼에이기센에게 배상금 9억달러를 받을 때까지 에버기븐호를 압류할 방침이다. /사진=로이터
지난달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마비시켰던 만든 일본 쇼에이기센 소유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Ever Given)'호가 13일(현지시각) 이집트 당국에 압류됐다.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에 따르면 이집트 법원은 이날 '에어기븐'호 선주인 쇼에이기센에 9억1600만달러(약 1조267억원) 손실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이집트 당국과 쇼에이기센 간 배상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집트 당국은 배상금을 받을 때까지 에버기븐호를 압류할 방침이다.

오사마 라비 SCA 청장은 "이집트 경제법원이 인용한 유치권 명령(lien order)에는 에버기븐호를 인양하고 유지·관리한 비용이 포함됐다"면서 "SCA가 에버기븐호 좌초 신고서를 제출한 뒤 수에즈 운하 좌초에 따른 손실 배상금 9억달러가 지급될 때까지 선박을 압류해달라고 이집트 경제법원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초 에버기븐호 좌초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인양 비용 등으로 10억달러를 책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에버기븐호 선주배상책임보험사인 UK클럽은 "SCA의 배상 요구 규모가 대부분 입증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심사숙고해 후한 제안을 했었다"면서 "배상금이 지급될 때까지 이집트에 선박을 억류하고 선원이 선박을 떠날 수 없다는 SCA의 언급에도 실망했다"고 전했다.

BBC는 이날 수에즈 운하 좌초사고로 환경 오염이 증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BBC는 "수백대의 배가 장시간 정박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황(SO2) 농도가 지중해 운하 정상 수치의 5배까지 올라갔다"며 "유럽연합(EU)의 센티넬-5P 위성에서 오염 사실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에 좌초된 탓에 350여척의 배들이 운하 북쪽 끝에 정박할 수밖에 없었다. 주력 엔진은 껐지만 보조동력장치와 보일러를 가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SO2가 대량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SO2는 선박엔진이 연소될 때 발생하는 것으로 대기·해양·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염물질이다.

이로 인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와 관련된 노력도 위기를 맞았다. IMO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 연료유 황산화물 함유량을 3.5%에서 0.5%로 감축하는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김화평
김화평 khp0403@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산업1팀 김화평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267.93상승 2.9718:01 06/18
  • 코스닥 : 1015.88상승 12.1618:01 06/18
  • 원달러 : 1132.30상승 1.918:01 06/18
  • 두바이유 : 73.51상승 0.4318:01 06/18
  • 금 : 70.98하락 1.3718:01 06/18
  • [머니S포토] 윤호중 원내대표 발언 경청하는 김진표 부동산 특위 위원장
  • [머니S포토]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 입장하는 '홍남기'
  • [머니S포토] 법사위 주재하는 박주민 위원장 대리
  • [머니S포토] 광주 건물붕괴 사건 피해자를 향해 고개 숙인 권순호
  • [머니S포토] 윤호중 원내대표 발언 경청하는 김진표 부동산 특위 위원장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