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곳곳에 가득한 추모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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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기억식이 열린다. 사진은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호가 2017년 3월31일 목포 신항에 도착한 가운데 유가족이 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기억식이 열린다. 사진은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호가 2017년 3월31일 목포 신항에 도착한 가운데 유가족이 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 연대가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을 연다.

세월호 참사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이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시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304명이 안타깝게 희생된 대형 사고다.

이날 협의회에 따르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가족이 중심이 된 100명 미만만 참석하고 묵념과 추도사 등이 진행된다. 기억식의 일환으로 4시16분부터 1분 동안 단원구청 일대에서는 추모 사이렌도 울린다.

이후 4시30분 화랑유원지에서 생명안전공원 착공 선포식도 열어 진상규명 과제, 안전공간 건설도 공론화한다.


이낙연·이재명 세월호 추모 '국민의힘'은 5년 만에 참석


국민의힘 지도부가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5년 만에 참석한다. /사진=임한별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5년 만에 참석한다. /사진=임한별 기자
정치권도 이날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자가격리를 마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희생자 묘역을 참배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자리한다. 개회식과 국민의례에 참석한 데 이어 추모사도 낭독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함께한다. 지난 13일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세월호 아픔을 함께 나누고 다시는 그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비는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 2주기 추모식에는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됐던 원유철 원내대표가 참석했고 2017년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세월호 갖고 3년 해 먹었으면 됐지,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며 불참한 바 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원내지도부가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하는 것은 아픔에 공감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전국 곳곳서 '노란리본' 추모물결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곳곳에서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사진은 2018년 세월호 참사 4주기 당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진혼식이 열린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곳곳에서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사진은 2018년 세월호 참사 4주기 당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진혼식이 열린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같은날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서 희생자에 대한 추모식도 거행된다. 추모행사는 재단법인 4·16재단이 주최한다. 이들은 4·16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와 시민의 깊은 슬픔에 대한 위로를 통해 공동체의 치유와 회복을 지원하는 기억식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있는 인천가족공원에서 거행되고 오후 3시부터 안산시 단원구 소재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시민들은 온라인으로 추모식을 함께 할 수 있다.

이밖에 이날 추모행사에는 53합창단과 바리톤 및 현악 4중주의 추모공연도 펼쳐진다.

각 지역별 추모식도 거행된다. 서울에서는 '세월호 7주기 강서추모 기획단'이 강서구에서 오프라인 거리두기 공동행동을 진행한다.

경기 구리, 경남 밀양, 울산에서 추모 분향소가 차려지고 경기 의정부 및 제주에서 문화제가 개최된다. 강원 원주, 충남 서산, 전남 나주에서는 관련 영화 상영회가 열리고 경기 안산 및 수원, 광주, 부산에서는 노란리본 제작 내지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교육 당국 역시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기억식 및 생명안전공원 선포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경북 지역 학교를 방문해 시설 안전을 점검하고 화재예방 훈련에 참관하며 ‘경북 의성 안전체험관 개관식’에도 참석한다.

전북도교육청은 오후 7시부터 희생자 추념식을 열고 서울시교육청은 이날까지 시교육청 소속 교육 관계자, 직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세월호 추모 온라인 영화 상영을 실시한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선행돼야"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019년 세월호 참사 5주기 당시 거행된 기억식. /사진=임한별 기자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019년 세월호 참사 5주기 당시 거행된 기억식. /사진=임한별 기자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아직 규명되지 못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행보도 이어진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세월호참사와 관련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사참위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 조사결과를 정리하고 올해 조사방향과 관련된 현안을 공개했다.

사참위 진상규명국이 2018년 12월 출범 이후 발표한 조사 결과 항목은 총 12개다. 항목 별로는 ▲참사 당일 해상·항공구조 실태 ▲해경의 퇴선명령 기자회견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 현황 ▲솔레노이드 밸브 눌림 현상에 의한 선체 급회전 현상 관련 낮은 가능성(중간 결과) ▲청와대와 정부부처들의 불법 조사방해 실태다. 이어 ▲청와대의 참사인지 시점 불법조작 현황 ▲피해자 가족과 국민에 대한 국정원·기무사의 불법사찰 실태 ▲청해진해운에 대한 산업은행의 불법대출 실태 ▲DVR 수거과정·선내 CCTV 데이터 조작 정황 ▲참사 당일 해수부의 세월호 항적 관련 실태(중간 결과) 등도 있다.

사참위는 직권 조사결과에 근거해 8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1건은 특별검사 도입을 요청했다.

검찰 세월호특별수사단은 특조위 활동 방해, 해경 지휘부 과실에 대해서는 기소하고 나머지 사건들은 불기소 처분했다. 사참위는 "특수단의 수사 결과에 대해 엄중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특수단 자료 검토와 함께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성욱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부장은 "사참위는 굴하지 말고 하루빨리 시행령을 통과 시켜 진상규명을 다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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