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에이플러스 야심작 'AI변액보험', 금소법에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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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에이플러스에셋의 오더메이드 상품이 금융소비자보호법에 판매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삼성생명 서초사옥./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과 에이플러스에셋의 오더메이드 상품이 금융소비자보호법에 판매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삼성생명 서초사옥./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과 에이플러스에셋의 첫 번째 오더메이드 상품인 글로벌AI신성장변액연금보험(이하 AI변액보험)이 출시하자마자 판매 중단될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법인보험대리점의 오더메이드 보험상품 판매가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에 어긋난다는 법령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측은 지난주 금융위원회에 법령 해석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확인했고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 받았다는 입장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삼성생명 영업본부장으로 근무했던 곽근호 회장이 지난 2007년 설립한 대리점이다. 인력 빼가기 논란으로 계속 부딪혀 왔던 양사 사이엔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고 AI변액보험은 양사의 야심작이자 차후 관계개선을 위한 초탄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소법 시행령에서는 오더메이드 형태의 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해당 법 시행령은 ‘금융상품 판매 대리·중개업자는 직접 판매업자에게 자신에게만 대리·중개 업무를 위탁하거나 다른 금융 상품 판매 대리·중개업자에게 위탁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오더메이드는 GA가 보험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개발을 보험사에 요청하면, 보험사가 해당 GA를 위한 상품을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다. 

일종의 GA 독점상품이다. 예를 들어 GA가 오더메이드로 판매하는 보장성 보험은 인기가 많은 담보의 보장금액을 다른 상품이나 타사 상품이나 높게 책정한다. 저축성보험도 다른 상품보다 금리를 조금 더 높여준다. GA 입장에선 다른 상품에 비해 리스크가 있지만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보험회사가 보험대리점의 제안을 토대로 보험상품을 개발했다는 이유만으로는 위탁강요 금지 조항의 예외를 적용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파트너십으로 개발한 상품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이 판매하는 상품 중 오더메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지만 삼성생명 상품은 판매하지 않았다.  

에이플러스에셋 설립 초기에 삼성생명 출신 설계사가 대거 이동했고 이후에도 설계사 스카우트 문제로 불편한 상황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대형 GA 중 이례적으로 에이플러스에셋과 상품 판매 제휴를 체결하지 않았었다.

삼성생명과 에이플러스에셋은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 계약 188만건뿐 아니라 보유고객 109만명 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파인랩을 통해 실손보험금 청구 시스템, 생명보험·손해보험 보장분석시스템(TRD), 청약서류 이미지 및 전자서명 시스템, 자동차보험비교견적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업지원 인프라를 확보해둔 상태다. 

금융위의 오더메이드 상품 금지 방침은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등 제판분리에 나선 대형 생명보험사의 자회사형 GA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들은 상품 다양화를 위해 오더메이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수 있는 오더메이드 상품 판매를 중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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