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노조 "수백억원 뱅크런 발생… 졸속 철수 인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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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노조가 씨티그룹의 소매금융 사업 철수에 반발해 16일 서울 종로구 본점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었다./사진제공=씨티은행 노조
한국씨티은행 노조가 씨티그룹의 소매금융 사업 철수에 반발해 16일 서울 종로구 본점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었다./사진제공=씨티은행 노조
미국 씨티그룹이 한국 소매금융시장의 철수를 선언하자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했다.

수백억원의 뱅크런이 발생해 소비자 불편이 우려되는 한편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지적이다. 뱅크런은 은행의 예금 지급 불능 상태를 우려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를 일컫는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 종로구 본점에서 규탄 시위를 시작했다. 노조는 "직원들에게 평생 직장이었던 만큼 뉴욕본사의 졸속적인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일치단결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씨티그룹은 한국 금융시장에서 소비자금융 부문을 철수하기로 확정했다. 다만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부문은 영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금융 철수는 초저금리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금융 규제 등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씨티은행은 개인 고객에 대한 금융 서비스와 관련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씨티은행 측은 "사업재편 방안이 확정될 때까지 기존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씨티은행 노조는 소비자 불편이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진창근 노조위원장은 "예치한 자산을 걱정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지점마다 수백억원의 뱅크런이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고객 피해 사례에 대한 외국자본의 작태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한국씨티은행에는 약 3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중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이 약 2500명(영업점 소속 약 940명 포함)이다. 

진 위원장은 "본점에서 규탄 시위를 전개하고 19일 긴급전원운영위원회 개최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및 투쟁기금 편성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고객보호를 위해 제대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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