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시콜콜] 현대차 "테슬라, 우리 충전소 쓰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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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이피트)’ 운영을 시작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이피트)’ 운영을 시작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이피트)’ 운영을 시작했다. 전기차 보급에 비해 충전소의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기업이 나서서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자동차회사 차종에는 충전을 허용했지만 테슬라 차종은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를 운영을 시작했다. E-pit 충전소는 장거리를 운행하는 전기차 차주들에게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보급을 늘리고자 현대차그룹이 고객을 위해 준비한 충전소다.

현대차그룹은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부산 방향) 등 12곳(72기)에서 연중 24시간 운영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서울 등 주요 도시 거점(8곳·48기)에도 E-pit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출력량은 국내 최고인 350kw급 고출력 충전기를 사용한다.

여기서 눈여겨봐야할 점은 E-pit에서는 테슬라 차종을 위한 어댑터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국내·외 글로벌 업체들은 'DC콤보'라는 표준화된 전기차 충전방식을 따르고 있다. BMW·GM·포드·포르쉐 등 대다수 글로벌 업체들이 전기차 충전에 있어서 DC콤보를 선택했고 현대차그룹도 여기에 포함된다. 하지만 테슬라는 독자 규격의 충전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테슬라 차주들은 전용 충전소가 아닌 곳에선 '어댑터'를 활용해 충전을 해야 한다.

업계에선 'E-pit'가 고출력 충전소인 만큼 어댑터를 활용할 경우 화재사고나 충전기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사용을 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초급속충전시설이 늘어날 경우 호환성 문제로 테슬라 이용자들의 불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테슬라의 충전소 전략도 함께 주목되는 시점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Y'의 모습./사진=뉴스1 김진환 기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Y'의 모습./사진=뉴스1 김진환 기자
같은 이유로 다른 자동차회사의 충전소에서도 테슬라 차종의 충전을 막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판매된 테슬라의 전기차는 총 1만7000대를 넘을 만큼 많이 팔린 차종이지만 충전 인프라는 기대 이하라는 평이다. 

당장 테슬라는 올해 전국 27곳에 전용 충전시설인 '수퍼차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지만 갑자기 늘어난 고객 만큼 필요한 충전시설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대해선 의문이 남는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차에 보조금을 주면서 차 판매에 도움을 준 정부가 테슬라를 압박해서 충전시설을 구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며 "앞으로 충전 호환성 문제로 테슬라 오너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테슬라의 대책마련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수퍼차저에서 다른 회사 전기차 충전이 어려운 것처럼 반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전기차 경쟁 서막은 배터리에서 충전인프라로 옮겨온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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