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최태원의 미래 전략, 하나씩 모습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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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수석부회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공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미래 신기술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지난해 7월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수석부회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공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미래 신기술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함께 하이브리드카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2024년부터 탑재될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탑재될 배터리를 시작으로 전동화 자동차에 최적화한 파우치형 배터리를 개발해 실제 차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에 나서기로 한 것.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쌓아온 배터리 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설계 기술을 토대로 하이브리드카 배터리를 직접 설계한다.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결정짓는 소재를 검증하고 적용 비율을 포함한 배터리 구성 등을 직접 선택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배터리 성능 향상은 물론 하이브리드카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배터리 기술력을 비롯해 배터리 안전성과 높은 제조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현대차·기아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정의선-최태원 만남, 미래차 개발의 밑거름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사진=현대자동차

이처럼 양 사의 협력관계가 굳건해진 것은 지난해 그룹 총수의 긴급 회동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지난해 7월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수석부회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공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미래 신기술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2012년 준공한 서산공장은 연 4.7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규모를 갖췄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과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개발에 집중하는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등 서비스 플랫폼(BaaS, Battery as a Service)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당시 공유한 신기술은 3가지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주행거리 확대 및 자동차 경량화에 따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기술이다.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재인 흑연 또는 실리콘을 리튬 매탈로 대체해 에너지 밀도를 1000wh/L 이상으로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기술로 꼽힌다.

다음은 전력반도체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대표 품목 중 하나다. 최소한의 전력으로 배터리 구동시간을 늘려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반도체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SK그룹은 지난해 미국 듀폰사로부터 차세대 전력 반도체용 SiC(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사업을 인수하는 등 전력반도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경량 소재를 살폈다. 금속소재를 대체하는 동시에 기존 플라스틱 소재보다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복합소재를 뜻한다. 자동차 내장재나 배터리 팩에 경량 소재가 사용되면 차 전체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올라가고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를 상용화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SK주유소와 충전소 공간을 활용해 전기·수소차 충전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SK주유소를 초급속 복합 충전시설로 탈바꿈한 '현대 EV스테이션'이 등장하며 전기차 대중화의 첫 발을 내디뎠다.

두 회사의 협업은 활발하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카와 기아차의 니로, 쏘울EV 등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2021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의 1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하기도 했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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