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대만은 소중한 친구"…중국 견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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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 <자료사진> © AFP=뉴스1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정부가 중국에 대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동성명에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대만 문제를 언급한 데 이어 방위상이 "대만은 소중한 친구"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17일 지지통신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의 자위대 기지를 방문한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공동성명에 대만 문제가 명기된 것을 두고 "대만은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친구로, 우리나라(일본)와 긴 교류의 역사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배포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미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의 공동성명에 대만 문제가 언급되는 건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기 전인 196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시 방위상은 이어 "대만의 평화와 안정은 대만뿐만 아니라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도 연결된다"며 "당사자 간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시 방위상이 이날 방문한 요나구니섬은 일본 최서단에 위치한 곳으로 대만에서 약 110㎞ 떨어져 있다. 기시 방위상은 "대만은 요나구니섬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매우 가까운 지리적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지역의 방위 체제 강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부연했다. 통신은 기시 방위상이 중국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난세이(南西) 제도의 방위력 정비에 임할 생각을 밝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시 방위상의 발언은 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일본 정부가 미국과 손잡고 중국 견제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일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홍콩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상황과 중국의 해양 영향력 확대에 맞서 미국과 일본이 추진해 온 전략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대중국 견제 성격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를 통한 협력 등을 폭넓게 언급했다.

한편 대만 외교부는 미일 정상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만 외교부는 "우리는 미일과 마찬가지로 자유, 민주주의, 인권 존중 등의 가치관을 중시하고 있다"며 "이념이 가까운 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함께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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