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③ 고윤 "父 김무성 노룩패스 사건 후 저도 오해 많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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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배우 고윤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고윤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JTBC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이하 '시지프스')가 최근 종영했다. '시지프스'는 전쟁을 내고 한반도를 위험에 빠뜨리기 위해 미래에서 온 시그마(김병철 분)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과 강서해(박신혜 분)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배우 고윤(33·본명 김종민)은 극 중 미래에서 온 인물들을 잡기 위해 세워진 단속국 과장 황현승(최정우 분)의 거짓말에 넘어가 한태술과 강서해를 막아서게 되는 정현기 역을 연기했다. 미래에서 온 자신이 어머니가 죽기 전 임종을 지켰고,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것도 단속국의 소행이라는 걸 모른 채 행동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고윤은 이러한 정현기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호쾌한 액션과 함께 인물의 안타까운 감정선을 진중하게 그려내며 눈길을 끌었다.

최근 고윤은 뉴스1을 만나 '시지프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킨 소감과 함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 17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서 아버지인 김무성 전 의원과 함께 출연한 것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놨다.

배우 고윤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고윤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N인터뷰】②에 이어>

-아버지 김무성 전 의원의 이른바 '노룩패스' 사건에 대해 '업글인간'에서 풀어놨는데.

▶그 당시에 저는 '크리미널 마인드'를 찍고 있었다. 해프닝이 일어났을 때가 드라마 8, 9부 찍고 있을 때였다. 그런 일이 벌어져서 저는 아버지 일이니깐 저까지 묶어서 생각하실지는 예상을 못했는데 저도 많이 오해를 받았다. 지금은 거의 4~5년이 지났다. 그때 당시 기억이 희미해졌는데 당시에는 분위기가 되게 심각했다. 그 당시 (노룩패스로 캐리어를 받은) 보좌관 형도 아직까지도 저랑 친하고 아버지 곁에 계시는데 둘이 정말 부자 관계 같은 관계다.

그때 당시 오해가 있었던 게 아버지가 타고 오신 비행기가 연착이 됐다. 그래서 기자분들이 원래 시간보다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계셨고 생각보다 엄청 많은 기자분들이 계셨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바른정당을 창당하시고 바른정당이 선거에서 참패를 했기 때문에 아버지 인터뷰를 따기 위해 공항에서 기자분들이 기다리고 계셨던 거다. 아버지는 미안한 마음에 기자분들에 빨리 가려고 보좌관한테 빨리 주고 가려고 했던 건데 그런 상황은 보여지지 않고 원래 그렇게 대하는 것처럼 이미지가 되어버렸다.

-사건 이후 힘들었던 점도 많았다고 했는데.

▶'크리미널 마인드' 할 때 대행사에서 제 의상 협찬을 보이콧을 하시더라. 제가 절대 유명한 연예인도 아니지만 미니시리즈를 찍고 있는 배우의 옷을 렌트 안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드라마 후반에는 거의 제 옷으로 대체를 했다. 얘기가 됐던 드라마들이 한 두개 정도 있었는데 돌연 통보가 와서 '너를 캐스팅하게 되면 오해에 싸일 수 있다, 해명을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저는 제가 뭐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것이 아닌데 마치 그런 사람처럼 이미지가 그렇게 돼서 심적으로 좋지 않았다.

아버지는 그렇게 큰 사건인지 모르셨나보다. 근데 어떻게 보면 제가 그 때 당시 1년에서 2년 정도 작품을 못했는데 아버지는 '네가 얼마나 인기가 없고 매력이 없으면 작품에 캐스팅이 안 되느냐'라고 하셨다. 그때는 아버지한테 사정을 말씀을 못 드리겠더라. 그런 얘기를 못하고 있다가 예능에서 캠핑을 가서 점심 때부터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소주를 마시다 자연스럽게 그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처음으로 사정을 말씀드렸다. 어떻게 보면 저한테도 핑계다. 제가 더 매력있고 연기 잘 했으면 찾아주셨을 텐데 부족하니깐 그랬던 것 같다.

-아버지랑 자주 연락하는 편인가.

▶아버지랑 사이는 좋다. 사실 대한민국 모든 부자 관계가 서먹서먹하지 않나. '업글인간'의 PD님이 섭외를 하실 때 본인께서 아버지랑 엘리베이터를 탄 적이 있는데 그 엘리베이터를 탄 1분이라는 시간이 어쩔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 거기서 부자관계를 업그레이드하는 기획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저를 설득하셨다. 저도 생각해보니깐 아버지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취향을 모르고 있더라. 그래서 이 예능을 하면서 아버지랑 가깝게 되는 것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 고윤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고윤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치인 김무성과 아버지 김무성의 차이점이 있다면.

▶아버지는 되게 순진한 사람이다. 순수하고 솔직하고 자상하다. 그런데 노룩패스 사건 때문에 일반 대중분들은 아버지를 되게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사람으로 보더라. 그게 너무 아쉬웠다. 아버지가 한 번도 자연스러운 스스로의 본인 모습을 방송에 내보낸 적이 없으시다. 한 번 나오셔서 일상 생활 모습을 보여드리면 훨씬 오해가 줄어들지 않을까 말씀드려서 '업글인간'에 출연하게 됐다.

-아버지 김무성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아버지에게 전혀 바라는 건 없다. 굳이 바라는 게 없고 건강하셨으면 좋게 머리도 검은색으로 염색하셨면 좋겠다. 아버지는 내가 나이가 들었는데 백발이면 어때 하시는 성격이다. 똑같이 '노룩패스' 사건도 본의 아니게 늦어서 기자 분들에게 빨리 가기 위해서 캐리어를 그렇게 건네준 건데 왜 해명하냐 하는 성격이다. 완전 부산 사나이의 전형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이름이 항상 따라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은 없나.

▶제가 이렇게 건강하게 잘 먹고 잘 큰 거는 다 아버지가 그렇게 키워주신 거라 아버지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사람들이 저를 누군가의 아들로 바라보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거다. 제가 앞으로 좋은 연기로 좋은 매력으로 채워 나가야 하는 거라 생각한다.

-'시지프스'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처음으로 시청자분들을 약소하게나마 적은 숫자일 수 있지만 울렸던 작품으로 자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을 울리는 게 쉽지 않다. 되게 많은 분들이 연락도 주시고 DM(다이렉트 메시지)도 주셨다. 그것만으로 얻어가는 게 많은 작품이었다.

-시청자분들에 인사를 전한다면.

▶일단 저한테 '라면경찰'이라는 별명과 '분노유발자' 별명을 붙여주셨는데, 그것도 애착이 있으셔서 지어주신 거다. 앞으로 또 더 열심히 노력해서 인사드린다면 재밌는 별명 부탁드린다.(웃음)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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