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스포츠 마케팅에 '베팅'… '대부업' 이미지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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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이 지난 4일 KB손해보험과의 단판 준플레이오프서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 진출했다. /사진=뉴스1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이 지난 4일 KB손해보험과의 단판 준플레이오프서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 진출했다. /사진=뉴스1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스포츠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구단 운영과 선수 후원 등에 투입되는 비용 대비 브랜드 홍보 효과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열리는 한국배구연명(KOVO) 이사회에서 페퍼저축은행의 프로여자배구단 창단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3월22일 배구연맹에 구단 창단의향서를 제출하고 연맹과 관련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서 활약하는 유수연·강예린·지수진·박서현·금나은 선수 후원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 외에도 이미 자산규모 기준 대형 저축은행은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OK금융그룹과 함께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을 운영 중이다. 창단 2년 만인 2014~2015 시즌 남자 프로배구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SBI저축은행도 지난 2018년 SBI골프단을 공식 출범시킨 이후 프로골퍼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프로골퍼 신보민, 김다은2와 2021시즌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유에스(US)여자오픈 여제’로 불리는 김아림을 포함해 이소미, 박수빈3까지 총 5명의 선수를 후원한다.

저축은행이 스포츠 구단 운영이나 선수 후원을 통해 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 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배구단 운영비용은 연 6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시즌 내내 상호명이 노출되는 등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를 고려하면 최소 연 100억원 이상 가치로 평가된다. 프로골퍼 후원도 투자금 대비 4~5배 정도의 홍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후원 선수나 팀이 우승할 경우 광고 효과가 큰 편"이라며 "대부업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과거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변혜진
변혜진 hyejin8@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변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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