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공장 가동 멈추나… 전체 제품 40% '생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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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2개월 영업 정지 위기에 놓였다./사진=뉴스1
남양유업이 2개월 영업 정지 위기에 놓였다./사진=뉴스1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2개월간 영업이 정지될 위기에 놓였다. 영업정지가 되면 세종공장 가동이 중단돼 불가리스를 비롯해 남양유업 전체 제품 40%의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전날 세종시로부터 2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사전 통보받았다. 남양유업은 열흘 내로 시에 의견을 제출해야 하며 시는 사측의 입장을 검토해 최종 처분을 하게 된다.

만일 남양유업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세종공장은 2개월 동안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세종공장은 남양유업의 전국 5개 공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전체 생산량의 40%가량을 차지한다. 불가리스와 같은 발효유를 포함해 분유, 이유식, 치즈, 커피믹스 등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세종공장이 문을 닫을 경우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남양유업에 하루 200여톤의 원유를 납품하던 세종 및 충청 지역 낙농가와 전국 1000여개 대리점에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행정처분을 받더라도 대리점 영업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급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세종시의 행정처분 사전통보를 받아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라며 "최종 행정처분이 이뤄지면 불가리스를 포함해 세종공장에서 나오는 축산물 전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리점의 영업 여부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대리점이 멈춰서면 안되기 때문에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5일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세종시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남양유업이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했다는 이유에서다. 식품표시광고법은 식품에 대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나 광고행위가 있는 경우 최대 10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도 받는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불가리스 연구를 진행한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가 남양유업 세종공장 소관이며 불가리스 역시 세종공장에서 생산된다"며 "식품표시광고법에 따라 원인 제공자인 세종공장을 행정처분 대상으로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은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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