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선거]④황명선 "집 한 채 서민에 세금폭탄…중산층 못 읽은 당"

"이재명 백신 독자적 확보 긍정적…지방정부도 역할해야" "풀뿌리 현장 목소리 대변, 자치분권 대표자로 민주당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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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황명선 논산시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황명선 논산시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5·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황명선 논산시장은 "4·7 재보궐선거 패배는 국민의 눈과 마음을 읽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짚으며 정치가 여의도 중심에서 벗어나 민생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3선 논산시장으로 11년째 시정을 총괄하는 황 시장은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었던 염태영 수원시장의 뒤를 이어 당 소속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지지를 모아 자치분권 최고위원 후보로 추대됐다.

황 시장은 19일 국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자치분권으로 민생 정당, 풀뿌리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정당으로 한걸음 나아가야 우리가 다시 집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시장은 재보선 패배는 주택 가격 폭등과 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보유세 인상에 국민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불평등과 불공정 등 여러 이슈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중산층과 서민들 중에 집 한 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투기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많은 세금 폭탄을 맞아야 하나 의문이 들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책 디테일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황 시장은 20대 지지율 하락과 관련, "20~30대 지지가 이렇게 보수진영으로 크게 옮겨간 건 처음 있는 일이라 놀랐다"며 "청년들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했구나, 집권여당으로서 무한책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황 시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자 백신 확보 주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차원에서도 (독자적 백신 확보를) 고민하고 있다"며 "국가가 백신과 관련해 외교적으로 불편한 여건이 있으면 지방정부가 나서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 핵심은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황명선 논산시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황명선 논산시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다음은 황 시장과의 일문일답.

-4·7재보선 패배 원인은.
▶불평등 불공정, 여러 가지 내용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제가 볼 때는 국민들, 중산층과 서민들이 집 한채 갖고 있는 게 투기가 아닌데 왜 이렇게 많은 세금 폭탄을 맞아야 하나 (분노한 것이다). 정부 기조는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하지만 이런 구체적인 정책 디테일 부족과 오만함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현장 목소리를, 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한 데 있다.

-내로남불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부동산 투기 억제를 한다면서 부동산 3법 만든 분들이 이후에 보니까 (말과) 다른 행동이 이렇게 보이고. 국민들은 거기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다. 내로남불이라고 할 수 있다. 진보개혁 진영은 그래서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서민과 중산층,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신념을 갖고 정부나 당에서 일해야 한다. 더 청렴하고 더 절제된 삶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백신 확보가 시급한데 공급에 차질이 있어 집단면역 달성이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참 어려운 얘기다. 전세계적으로 백신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 그나마 우리 정부가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얼마 전에 이재명 지사가 독자적으로 백신을 확보하겠다 얘기했는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차원에서도 고민하고 있다. 이건 내탓 니탓 할 게 아니라 지방정부가 K방역 이끌어낸 좋은 경험이 있는 것처럼 백신 관련해서도 국가가 외교적으로 불편한 여건이 있으면 지방정부가 나서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 핵심은 대한민국이 안전한 백신 접종하는 데 목표가 있는 것이다.

-일부 권리당원들이 '조국 사태'에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2030 초선의원들을 두고 '초선 5적'이라고 하고 "배은망덕하다"고 비판한다.
▶저는 기본적으로 친문 비문을 나누는 것 자체가 당의 단합을 훼손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대통령을 만든 자랑스러운 당원으로서 성공한 문재인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다만 내부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의해야 한다. 초선 재선 등 여러 다양한 그룹 속에서 우리 당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런 소중한 의견도 논의될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

-20대 지지율 하락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20~30대 지지층이 이렇게 크게 보수진영으로 갔다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굉장히 놀랐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청년들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했구나, 집권 여당으로서 가져야 할 무한 책임을 느꼈다.

농촌지역에서 서울 수도권으로 청년들이 다 올라간다. 대학과 일자리 때문에. 그렇게 많은 정성과 노력으로 스펙을 쌓았는데 취업할 수 있는 문은 굉장히 좁다. 청년 지원금이 격려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지속가능한 청년들의 인생을 대변할 수는 없다. 집권여당으로서 정부가 지속가능한 청년들 일자리, 국가적으로 그런 일자리 만들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

-어떻게 정계에 입문했나.
▶1995년도에 조순 서울시장 선거하면서 정치에 참여하게 됐다. 이후 서울시당 부대변인과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당에서 모시면서 정치를 배웠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꿈꿔왔던 지방자치,자치분권을 논산에서 만들어가고 있다.

논산시는 15개 읍면동장도 시장이 뽑지 않는다. 보통 사무관급 이상으로 읍면동장을 임명하는데 그러면 사무관들이 시장·군수한테 잘 보이려고 한다. 우리는 자기가 가고 싶은 읍면동 주민들에게 잘보이려고 한다. 주권자가 주인인 시대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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