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주린이 '빚투' 늘었다… 마이너스통장 3배 잔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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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창구/사진=장동규 기자
시중은행 대출창구/사진=장동규 기자
20대 주식 투자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후 동학개미 열풍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부채 비중이 높아 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투자금을 마련하는 등 '빚투' 우려가 제기됐다.

신한은행이 20일 발간한 ‘2021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만 20~64세 경제 활동자 1만명 중에서 주식에 투자한 이들은 38.2%로 전년 29.9%보다 8.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20대 주식투자 비율이 1년 만에 15.3%포인트 증가하며 39.2%를 기록했다. 2019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주식투자비율(23.9%)를 보였던 20대가 올해는 가장 높은 주식투자 비율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30대 주식투자 비율은 10.5%포인트, 40대 8.2%포인트, 50대 이상이 3.7%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주식 투자자의 신규 가입 및 신규 종목 매수 경험은 20대가 8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82.7%, 40대 71.1%, 50대 이상이 65.3%를 기록했다.

주식 투자자의 월평균 주식 투자 금액은 49만원으로 2019년(41만원)보다 8만원(20%) 늘었다. 주식 투자 금액은 30대가 평균 5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40대(51만원), 50대 이상(37만원), 20대(43만원) 순이다.

지난해 20대 월 저축액 중 적금·청약 비중은 45.0%로 2019년 52.2%보다 낮아진 반면 주식투자 비중은 이 기간에 10.4%에서 19.9%로 2배 가까이 높아졌다. 보험 비중은 15.1%에서 12.2%로 하락했다.

20·30대는 ‘금융상품을 해지’하거나 ‘대출’을 받아 투자한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40대와 50대 이상은 ‘금융상품을 해지 또는 보유 자산을 처분’해서 투자금을 마련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 22.6%, 20.9%였지만 20대는 24.8%, 30대는 27.0%로 집계됐다.

‘대출’을 통한 투자금 마련 비율 역시 20대와 30대가 각각 15.6%, 17.4%으로 40대는 14.8%, 50대 이상은 13.2%보다 높았다.

주식투자 여부별로 마이너스 통장 부채잔액을 비교하면 2030 세대의 빚투가 더욱 뚜렷이 드러난다. 20대 주식투자자의 경우 지난해 마이너스 통장 부채가 131만원인데 반해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20대는 36만원에 불과해 잔액이 3.6배 차이가 났다.

30대 주식투자자와 미투자자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각각 335만원, 97만원을 기록해 3.5배의 차이를 보였다. 40대와 50대 이상의 경우 투자자와 미투자자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 차이는 각각 2.5배,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주식투자자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을 살펴보면 2019년과 큰 차이는 없다”면서도 “20대의 경우는 두 배 정도 늘어나 젊은 층에서 주식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활용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대의 향후 1년 내 가입 의향 금융상품도 2019년에는 1순위로 적금을 꼽고 주식은 26.4%로 3순위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주식이 38.2%로 1순위에 올라 올해도 주식 투자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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