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ESG 채권 발행 '훈풍'… "친환경·포용금융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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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들이 잇달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일러스트=임종철
캐피탈사들이 잇달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일러스트=임종철

캐피탈사들이 잇달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이달말 ESG 채권(회사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발행에 성공하면 JB우리캐피탈의 사상 첫 ESG 채권이 될 전망이다. 발행 규모와 만기 구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SG 채권은 친환경 사업, 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현대캐피탈도 지난 9일 3000억원 규모의 '녹색 채권'을 발행했다. 3년물 1000억원, 2년6개월물 800억원, 2년물 700억원, 1년6개월물 500억원 규모로 각각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신차할부·대출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캐피탈 역시 지난달 4일 처음으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 3년 만기 600억원, 5년 만기 400억원, 7년 만기 200억원 등 총 12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친환경 사업과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지속가능 채권' 형태로 발행됐으며 금융취약계층 중금리 대출과 친환경 자동차 금융서비스 등에 자금을 사용될 예정이다.

애큐온캐피탈은 국내 A등급 캐피탈사로서는 처음으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 AA0 등급의 현대캐피탈이나 AA- 등급인 롯데캐피탈 등보다 신용등급이 낮은데도 수요가 몰려 14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조달 자금은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프로젝트 ▲환경오염 방지·관리 ▲취약계층과 서민층을 위한 주택금융 지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벤처 기업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캐피탈사들이 ESG 채권을 활발히 발행하는 이유는 'ESG 경영'이 전 금융권에서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ESG 채권에 투자자로 나섰지만 올해 들어 ESG 관련 펀드를 내놓는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도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캐피탈사 입장에서는 ESG 채권 수요 증가로 발행금리를 낮출 수 있어 이득인 셈이다.

캐피탈사 관계자는 "캐피탈업계에서도 ESG 경영에 기반한 지속가능경영이 주된 화두"라며 "ESG 채권에 대한 시장 반응도 좋기 때문에 올해도 활발히 발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변혜진
변혜진 hyejin8@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변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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