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손흥민 월드컵 못 나간다? FIFA 화나게 한 슈퍼리그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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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전 세계 축구판을 뒤흔들고 있는 사건이 벌어졌다.

19일, 유럽 명문 클럽들이 힘을 합쳐서 유러피언 슈퍼리그, ESL을 창설한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이탈리아의 12개 클럽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프랑스의 파리생제르맹도 참가 가능성이 있다.

15개의 창단 팀은 고정, 나머지 5개 팀이 로테이션으로 참가해 20개 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 슈퍼리그 경기들은 주중에 치러질 예정이다. 주말에는 자국 리그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결국 현재 주중에 열리고 있는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대체하겠다는 심산이다.

초대 회장인 페레즈 레알마드리드 회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빅클럽들은 보다 좋은 축구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열망을 충족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며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진짜 이유는 역시 '돈'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대형 금융사 JP모건이 ESL에 약 7조1천억 원을 투자하는데, 창립 멤버들은 모든 경기에서 지더라도 팀당 약 2천억 원 이상을 받게 된다. 우승팀에게는 약 3천 2백억 원이 추가로 주어진다.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상금이 약 254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금액이다.

그동안 빅클럽들은 많은 수익을 내도 중계권료 배분, 분담금 등으로 소규모 클럽들에게 많은 돈을 배분해왔다. 그래서 최정상급 팀들끼리 모여 세계 축구팬들의 마음껏 돈을 버는 무대를 꿈꿨고, 그 결과물이 바로 슈퍼리그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슈퍼리그 창설 발표 이후 거센 반발이 뒤따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은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의 축구협회와 리그 사무국 등 7개 단체가 함께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의기투합해서 슈퍼리그를 중단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하고 강력한 제재를 말하고 있는데, 슈퍼리그 참가팀 선수들은 슈퍼리그 외에 다른 어떤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될 것이며, 국가대표팀을 대표할 기회도 박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슈퍼리그에 참가하지 않은 독일과 프랑스의 구단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모든 축구팬과 정치인 등이 함께 싸워달라고도 요청했다.

축구의 종주국으로 잘 알려진 잉글랜드의 반발은 더욱 전방위적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 수장인 윌리엄 왕세손은 할아버지인 필립공의 애도 기간임에도 트위터에 우려의 목소리를 올렸다.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의회에 성명을 보내 “이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참가팀을 제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슈퍼리그에 참가한다고 발표한 구단의 팬들은 홈경기장 앞에서 반대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 부끄럽다거나 고인의 명복을 빌 때 쓰는 RIP라는 말로 팻말과 현수막을 내걸며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유러피언 슈퍼리그 창설 © 로이터=뉴스1 © News1 문영광 기자
유러피언 슈퍼리그 창설 © 로이터=뉴스1 © News1 문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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