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가상화폐 해외결제 제한에 투자자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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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들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결제를 제한하고 있어 잇단 투자자들의 민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카드사들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결제를 제한하고 있어 잇단 투자자들의 민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에서 가상화폐 거래가 급증하면서 해외 시세보다 국내 시세가 높은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를 이용해 차액 거래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국내 카드사들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결제를 제한하고 있어 잇단 투자자들의 민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16일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승인 제한 안내’라는 제목으로 공지를 올렸다.

하나카드 측은 “해외 가상화폐 거래는 자금세탁방지 위반, 불법 현금융통, 사행성 거래로 인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소지가 존재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서 관련 거래를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용카드의 해외 가상화폐 관련 가맹점과의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8년 1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여신금융협회는 회의를 열고 카드사들에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카드 결제 서비스 중단을 논의했다. 이후 여신금융협회는 국내 카드사들에 결제 서비스를 중단할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의 명단을 발송하기도 했다. 카드사들도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를 스스로 찾아내면 수시로 상호와 가맹점 번호 등 정보를 협회에 공유해왔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결제 승인을 막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거래소에선 최근에도 결제된 사례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유되면서 카드사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특정 카드사를 언급하며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의 결제 성공담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는 하루에도 무수히 생겼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해당 가맹점의 정보를 바로 관리할 수가 없어 결제가 먼저 발생한 뒤 비자(VISA) 등에서 결제정보를 받으면 암호화폐 거래소인 것을 알게 된다”며 “통제가 쉽지 않아 일부 거래된 사례가 있다”고 토로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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