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0개국 정상과 “기후 대응 협력” 한 목소리… ‘2050 탄소중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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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감축 목표 상향”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뉴스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감축 목표 상향”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뉴스1 유승관 기자
세계 정상들이 51번째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세계 기후 정상회의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각 국의 노력과 국제적인 협력을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각 국 정상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뜻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 상춘재 대청마루에 마련된 특별 화상회의장에서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화상 기후정상회의 제1세션 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국제연합(UN)에 제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다짐했다.


바이든 제안으로 성사… 머리 맞댄 40개국 정상


세계 기후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첫 다자회의 무대로 평가된다. 2기 오바마 정부 때 미진했던 기후위기 대응을 계승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초 적극 추진해 성사됐다.

이번 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MEF) 17개 회원국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중동·유럽·미주 등 주요국 정상 40여명이 참석했다.

‘기후 목표 증진’이라는 세부 주제 아래 열린 이날 제1세션에는 문 대통령 등 27개국 정상 및 각국 관계자들이 자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3분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압축적으로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참가국 중 11번째 순서로 연설에 나섰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한국의 시나리오 ‘2050 탄소중립’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지난해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세웠고 세부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해, NDC를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함으로써 1차 상향한 바 있다”며 “2018년에 온실가스 배출의 정점을 기록했고 이후 2019~2020년 2년에 걸쳐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0% 이상 감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결된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결된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유승관 기자
문 대통령은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노력에 대해 문 대통령은 “최근 국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조기 폐지해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다”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렸다”고 소개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석탄화력발전의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어려움이 감안돼야 할 것이며 적절한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은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5월 말 서울 개최 예정인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회원국들과 시민사회,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십이 인류의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며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오는 11월 COP26(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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