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일에 악송구…끝까지 맡겼지만, '포수' 프레이타스는 패착

23일 고척 SSG전 포수로 출전했으나 불안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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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오른쪽)는 포수로 출전한 첫 KBO리그 경기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오른쪽)는 포수로 출전한 첫 KBO리그 경기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포수로 기용한 홍원기 감독의 결정은 '패착'이었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 파격적인 라인업을 내세웠는데, 프레이타스를 포수로 기용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프레이타스는 미국 무대에서 활동할 때 주 포지션이 포수였지만, 키움 입단 후 지명타자 혹은 1루수로 뛰었다. 그동안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의 포수 기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키움이 22일 가까스로 7연패 늪을 탈출하면서 홍 감독의 생각도 바뀌었다. 홍 감독은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깨달았다면서 "프레이타스가 앞으로 수비를 맡으면서 지명타자를 로테이션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기 당일 프레이타스의 포수 기용을 결정했지만, 홍 감독은 "전력분석 미팅에 계속 참여했고 투수의 공도 직접 받았다. 상대 타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투수의 강점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며 준비된 카드라는 걸 강조했다.

그러면서 활약 여부에 따라 프레이타스를 이지영, 박동원에 이어 3번째 포수 옵션까지 고려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는데, 일단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

키움은 2-0으로 앞선 3회초에 2사 후 3점을 허용했는데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으로 제구 난조를 보인 게 컸다.

문제는 4회초였다. 키움 투수들은 안정감이 떨어졌는데 프레이타스와 배터리 호흡도 좋지 않았다.

김재웅이 안타 2개를 맞자 1사 1, 2루에서 김선기가 투입됐다. 김선기는 대타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추신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때 마운드가 안정감을 갖도록 도와줘야 할 프레이타스가 흔들렸다. 2사 만루에서 김선기의 슬라이더를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빠트렸다. 포일로 1실점.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김선기의 낮은 직구를 블로킹하지 못했는데 이후 행동이 너무 성급했다.

프레이타스가 공을 주웠을 때 발이 느린 이재원이 홈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홈을 커버한 김선기에게 침착하게 송구하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는데, 당황한 나머지 공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스코어는 2-5가 됐고, 승부의 추는 급격히 기울어졌다. SSG는 기세를 몰아 5회초에도 안타 4개와 사구 1개, 희생타 1개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홍 감독은 끝까지 포수를 교체하지 않았는데 SSG는 뛰는 야구로 키움 배터리를 흔들었다. 8회초에는 최정, 9회초에는 김창평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프레이타스는 김창평의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앉아 쏴' 자세로 송구했지만 빗나갔고 1사 3루가 됐다. 공식 기록은 프레이타스의 실책. 이어 SSG는 이재원의 적시타로 9-4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던 프레이타스는 공격에서도 힘을 보태지 못했다. 5번 타순에 배치됐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키움은 이날 SSG에 5-9로 졌고 최하위 탈출은 요원하기만 하다. 시즌 12패째(6승).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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