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前 행복청장 14시간 고강도 소환조사…취재진엔 '묵묵부답'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져…투기 의혹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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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A씨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에서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수사를 받고 건물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1.4.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A씨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에서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수사를 받고 건물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1.4.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차관급 고위직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을 지낸 A씨(66)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A씨를 소환해 14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A씨는 24일 오전 0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 건물 밖으로 차량을 타고 나왔다.

"혐의를 인정하느냐"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느냐" "어떤 소명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A씨의 차량을 향해 쏟아졌으나 그는 취재에 응하지 않은 채 현장에서 벗어났다.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A씨는 직접 차량을 운전했다.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전날 오전 10시 A씨를 불러 투기 의혹을 추궁했다. A씨의 열람 조서 확인 시간이 길어져 조사는 14시간이 지난 자정 무렵이 돼서야 마무리됐다.

A씨는 경찰이 지난 19일 기준 투기 의혹과 관련해 내사·수사 중인 868명 가운데 최고 '고위직'으로 꼽히는 중앙행정기관 출신 인사다.

2013년 3월부터 2017년까지 7월까지 행복청장을 지낸 A씨는 재임 시절인 2017년 4월쯤 아내 명의로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 토지 2필지(2455㎡)를 사들였다.

그는 퇴임 이후인 2017년 11월 말 세종시 연서면 봉암리의 한 토지(622㎡)와 부지 내 경량 철골 구조물도 매입했다.

국수본은 A씨가 인근 와촌·부동리 일대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다는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국수본은 이번 수사를 위해 지난달 26일 경찰청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세종에 있는 행복청과 세종시청, LH세종본부 등 4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당시 압수수색은 부동산 투기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를 총괄하는 국수본이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주로 수사지휘를 하는 국수본은 중요 사건의 경우 중대범죄수사과가 직접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잡은 상태다.

국수본 관계자는 직접수사 배경에 대해 "자체 범죄정보 분석을 통해 인지한 사건"이라며 "(A씨가) 내부정보에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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