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재산 사회환원하는 날… 주식시장은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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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삼성전자는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이 사상 최고 수준인 12조원대의 상속세를 납부하고 의료 공헌과 미술품 기증 등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28일 삼성전자는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이 사상 최고 수준인 12조원대의 상속세를 납부하고 의료 공헌과 미술품 기증 등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들이 사상 최대 수준인 12조원대의 상속세를 납부하고 의료 공헌과 미술품 기증 등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이 회장 보유 주식 관련해 삼성 오너일가의 구체적인 지분 배분 비율 공개가 미뤄진 것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2시33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72%) 하락한 8만2300원, 삼성전자우는 600원(0.81%) 내린 7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전 장에서 8만2100원까지 내려간 뒤 8만2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4000원(2.92%) 하락한 13만3000원, 삼성물산우B는 6500원(4.64%) 내린 13만3500원에 거래중이다. 호텔신라는 2.50% 상승한 8만6200원, 호텔신라우는 12% 넘게 급락 중이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일가는 이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산 중 1조원 가량은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소아암 대응 등 의료계를 위해 환원한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린 미술품 2만3000점도 국가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 회장이 보유했던 재산의 60% 이상이 국고와 사회로 돌아간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상장사 지분으로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9900만주(0.08%),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삼성물산 542만5733주(2.88%), 삼성SDS 9701주(0.01%) 등 24조원대다.

현행 세법에 따르면 이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의 4개월 평균값은 ▲삼성전자 6만2394원 ▲삼성전자 우선주 5만5697원 ▲삼성SDS 17만3048원 ▲삼성물산 11만4681원 ▲삼성생명 6만6276원이다.

최대주주였던 고인의 주식이기 때문에 주식평가액의 20%를 할증한 뒤 최고 상속세율인 50%와 자진신고 공제율인 3%를 적용하면 이 회장 주식에 대한 상속세는 11조366억원이다.

다만 이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상속인들이 얼마씩 지분을 상속할 것인지 정확한 분배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는 오래전부터 나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없지만 이날 주식시장이 위축되면서 삼성 계열사 주가들도 조정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물산이 유독 더 하락한 부분은 상속인들에게 지분이 어떻게 분배될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승예
조승예 csysy2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조승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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