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번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오늘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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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 /사진=남양유업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 /사진=남양유업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 전날 이광범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홍 회장이 공식 석상에 나서면서 사태 수습에 분주한 모습이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홍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가리스 사태 관련 입장문을 발표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태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이번 입장문은 사과문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와 2019년 외조카 황하나씨의 마약 사건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인체 실험을 진행하지 않은 채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식약처는 같은달 15일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2개월 영업정지 행정 처분을 내렸다. 해당 혐의와 관련해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며 관할 지자체인 세종시도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행정처분 사전통보를 내린 상태다.

논란이 확산되자 남양유업은 연구 결과 발표 3일 만인 지난달 16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는 상황. 이에 이광범 대표는 전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최근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연구성과 발표에서 의도와 달리 발생한 오해와 혼란으로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과 대리점 등 남양 가족들에게 커다란 고통과 실망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실책에 대한 비난은 무엇이든 달게 받겠다"며 "이번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와 별개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홍진석 상무는 지난달 보직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홍 회장의 장남인 홍 상무는 회삿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자녀를 등교시키는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불가리스 사태로 회사 이미지가 추락한 상태에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자 곧바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홍 상무는 회사 명예실추 등의 이유로 보직 해임됐다"며 "최근 사태와 관련해 이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고 홍 회장의 입장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은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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