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일가, 상속세 납부에 1.7조원 대출… 이자 억소리 난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준법감시위원회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거진 위법 행위 권고에 따른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준법감시위원회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거진 위법 행위 권고에 따른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삼성일가가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내기 위해 금융회사로 부터 1조7000억원을 대출 받았다. 매달 내야 하는 이자는 46억원에 달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지난달 26일 의결권 있는 주식 4202만149주(0.7%)를 서울서부지법에 공탁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상속세 연부연납 납세담보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물산도 이 부회장이 같은 이유로 주식 3267만4500주(17.49%)를 서울서부지법에 공탁했다고 공시했다. 삼성SDS도 이 부회장의 주식 711만주(9.20%)를 공탁했다.

다른 유족들도 삼성 계열사 지분을 법원에 맡겼다. 홍라희 여사는 삼성전자 주식 2412만주(0.40%)를 공탁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물산 지분 2.82%와 삼성SDS 3.9%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물산 2.73%와 삼성SDS 3.12%의 주식을 각각 공탁했다.



평균 이자율, 일반인 보다 높은 연 3.4%


유족들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금융권에서 대규모 대출도 받았다. 홍 여사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증권금융, 메리츠증권 등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1조원 가량을 대출받았다.  

이 중 메리츠증권에서만 연 5% 이자율로 5000억원을 빌렸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이 연 2.77% 금리로 2000억원을, 하나은행이 연 2.67%로 1900억원을 대출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연 2.1%로 1100억원을 대출했다. 이로써 홍 전 관장이 금융사에 매월 납부해야 하는 이자는 총 31억6000만원이다.

홍 여사는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4.18%)와 삼성물산(028260)(2.88%), 삼성SDS(0.01%) 지분을 법정상속 비율인 9분의 3씩 상속받았다. 주식 상속가액은 삼성 일가 중 가장 많은 5조4000억원으로, 3조1000억원을 상속세로 납부해야 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삼성물산 지분을 담보로 하나은행과 한국증권금융에서 총 3300억원을 대출받았다. 하나은행이 연 2.77%의 금리로 1500억원을, 한국증권금융이 연 2.1%로 1800억원을 대출했다. 이 사장의 월 납부 이자는 6억6000만원 규모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물산 지분을 담보로 총 3400억원을 대출받았다. 하나은행에서 연 2.77%의 이자율로 800억원, 한국증권금융에서 연 2.1%로 1800억원, 하나금융투자에서 연 3.05%로 800억원 등을 빌렸다. 이 이사장은 또 삼성SDS 주식으로도 하나은행에서 471억원을 빌렸다. 이 이사장이 매달 납부할 이자는 8억1000만원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지분을 담보로 별도의 신용대출을 받지 않았다"며 "상속세 1차 납부분은 신용대출을 이용하지 않고 납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일가는 법에 따라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상속세를 납부하게 된다. 전체 세금의 6분의 1을 우선 납부한 뒤 나머지는 5년간 나눠내는 방식이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79.24하락 30.1909:49 05/12
  • 코스닥 : 972.84하락 5.7709:49 05/12
  • 원달러 : 1123.60상승 409:49 05/12
  • 두바이유 : 68.55상승 0.2309:49 05/12
  • 금 : 65.54하락 1.209:49 05/12
  • [머니S포토] 홍성은·공승연·정다은·서현우, '혼자 사는 사람들' 주역들
  • [머니S포토] 국민의힘 중앙당 선관위1차회의 참석한 '황우여'
  • [머니S포토]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하는 '조경태'
  • [머니S포토]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 윤호중·김기현의 악수
  • [머니S포토] 홍성은·공승연·정다은·서현우, '혼자 사는 사람들' 주역들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