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고연령 남성일수록 성희롱 인식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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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과 성별에 따라 성희롱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연령과 성별에 따라 성희롱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조사 결과 성별·연령에 따라 성희롱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고령일수록 ‘성희롱은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사람의 책임이 크다’, ‘성희롱은 친근감의 표현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다’, ‘성희롱 피해는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 등 성희롱에 대한 오해와 편견 정도가 높았다.

인권위가 6일 발표한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이 높을수록 성희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컸다. 이번 설문은 인권위가 ‘행복한 일 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학생·직장인 1만212명을 상대로 성희롱 개념 인식, 피해·대처 방식 등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성희롱은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사람의 책임이 크다’, ‘성희롱 피해는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등 4개 질문에 대한 답을 6점 척도로 조사하자 ▲60대(2.96점) ▲50대(2.72점) ▲10대(2.70점) ▲40대(2.56점) ▲20대(2.01점) 순으로 해당 질문에 동의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질문에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성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2.80점)이 여성(2.04점)보다 성희롱에 대해 잘못된 인식 정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남성(3.10점)과 10대 남성(3.07점)의 점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0대 여성과 30대 여성은 각각 1.75점, 1.98점으로 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인식 수준이 낮았다.

유형에 상관없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성희롱 민감도가 높았다. 인권위는 “이는 곧 동일한 상황에서도 여성과 남성의 성희롱에 대한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성희롱 대처 방법은 ‘불쾌하다는 표정과 행동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는 답변이 73.8%로 가장 많았다. ‘모르는 척하거나 슬쩍 자리를 피하거나’ 등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이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이유로는 ‘보복 또는 불이익을 당할까 봐 걱정이 돼서’, ‘실질적인 처벌을 할 것 같지 않아서’ 등 2차 피해 우려와 사내 절차에 대한 낮은 신뢰가 원인으로 드러났다.

성희롱 개념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성별과 연령 구분 없이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성희롱 개념을 어떤 어휘로 인식하고 있는지 분석한 결과 성추행, 성폭행, 강간 등 직접적인 행위 유형을 성희롱 연상 단어로 가장 많이(53.5%) 꼽았다. 성희롱 맥락과 관련해서는 남자-여자, 가해자-피해자 등 행위자 개인에 집중했다.

인권위는 “국민이 성희롱을 법적 개념과 달리 성범죄로 인식하고 있다”며 “당사자와의 ‘업무관련성’을 전제하지 않은 경우에도 성희롱으로 인식하는 등 법적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법률은 성희롱을 “‘직장 내’ 관계 또는 업무상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적 괴롭힘”으로 정의한다.

인권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연령과 성별 등을 고려한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식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김동욱 ase84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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