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SNS 등 병사와 소통 채널 강화"…익명성 확보가 관건

'휴대전화 이용' 외부 제보 급증에 자체 개선책 마련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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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휴대전화를 든 군 장병들이 서울역 광장을 지나가고 있다. 2021.4.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지난달 27일 휴대전화를 든 군 장병들이 서울역 광장을 지나가고 있다. 2021.4.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김정근 기자 = 군 당국이 휴대전화(스마트폰)를 활용한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장병들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현재 각 군에서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등 소통 채널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해 병사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가기로 했다.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군에선 최근 이들이 겪은 부당한 경험 등에 대한 제보가 SNS를 통해 확산되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

부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우려 때문에 예방적 격리조치에 들어간 병사들에게 부실한 급식이 제공됐다거나 수돗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폐건물 등에 격리했다는 제보, 그리고 육군훈련소에 입영한 장정들이 과도한 방역조치 때문에 세면·양치는 물론, 화장실 이용까지 제한받는 등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등의 제보가 대표적인 사례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캡처 © 뉴스1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캡처 © 뉴스1

군은 그동안에도 부대별로 운영하는 '마음의 편지'함(소원수리함) 뿐만 아니라 '국방 헬프콜 센터 1303' 등을 통해 병사들의 고충을 듣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제보 내용에 대한 군 당국의 사실관계 확인 등 후속조치 과정에서 제보자의 신원이 소속 부대 지휘관 등 간부들에 공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 이 같은 고충처리 제도를 이용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익명성'을 확보하기가 쉬운 SNS를 통해 외부에 직접 제보하는 병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게 군 안팎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이와 관련 육군은 최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격리 병사 문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제보가 쏟아지자, 이달 2일 '육군이 소통합니다'는 페이스북 계정을 새로 만들어 각각의 제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결과와 조치 내용 등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육군이 소통합니다'는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란 취지와 달리 군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알리는 창구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육대전' 커뮤니티의 게시물엔 하루 최대 수백 건의 댓글이 달리는 반면, '육군이 소통합니다'의 경우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게시물은 이 계정 개설 취지를 담은 상단 고정 게시물(6일 오후 6시5분 기준 50개)이다.

육군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 '육군이 소통합니다' 캡처 © 뉴스1
육군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 '육군이 소통합니다' 캡처 © 뉴스1

이를 두고 일각에선 "아직 운영 초기라서 그런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나, 병사 급식 등 군 관련 사안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여느 때보다 높아진 현실을 감안할 때 정작 군이 운영하는 SNS 계정은 일반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 해군은 이날 '올 1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장병 대상 온라인 고충신고·상담체계를 개설한 지 4개월 만에 작년 1년 간 인트라넷으로만 접수됐던 고충상담 건수(18건)의 2배가 넘는 43건(인터넷 34건·인트라넷 9건)이 접수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이는 그동안엔 장병들이 고충신고·상담체계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음을 방증해주는 것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제보자의 익명성 보장 강화를 위해 기존 군내 고충처리 제도를 보완하는 방안과 더불어 각 군의 소통 채널을 통합 관리·운영하는 등의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각 군의 소통 채널에 대해선 근본적으로 익명성에 근거를 두고 좀 더 효율적·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미흡한 부분을) 점차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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