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 손 모양 주의보… 잘못하면 GS25·BBQ 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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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혐오 논란을 일으킨 GS25 행사 포스터 /사진=GS25 홈페이지 캡처
남성 혐오 논란을 일으킨 GS25 행사 포스터 /사진=GS25 홈페이지 캡처

유통·식품 업계가 '남성 혐오' 손 모양 이미지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GS25에 이어 치킨프랜차이즈 BBQ로 남성 혐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모두 남성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로고와 유사한 손 모양 이미지를 홍보 게시물 등에 사용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엄지와 검지로 길이를 재는 듯한 손 모양 이미지는 한국 남성 성기 길이가 짧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거센 논란에 관련 업체들은 모두 백기를 들고 있는 분위기다. 논란이 된 이미지를 즉각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올리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사이드 메뉴인 ‘소떡’에 손으로 구워진 소시지를 집고 있는 손 모양 이미지로 남성 혐오 논란을 일으켰다. 이 회사는 해당 이미지를 삭제 조치하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편의점 GS25도 손 모양 이미지가 문제였다. 지난 1일 캠핑 행사 포스터에 논란의 손 모양 이미지를 사용해 남성 고객들의 원성을 샀다. 남성 혐오 의혹으로 GS25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될 정도였다. 이에 조윤성 GS25 사장이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조 사장은 지난 4일 점주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직원을 상대로 철저하게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게 하겠다"면서 "신속한 사태 수습과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남성 혐오 논란이 불매운동으로 번질까 우려하며 내부 단속을 서두르고 있다. BBQ는 과거 모든 제작물에 대해 철저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필요한 경우 고객 제보까지 받겠다고 선언했다. 또 다른 업체는 앞으로 홍보물을 제작할 때 남성 혐오 관련 디자인이나 문구가 없는지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도 크게 엇갈렸다. 우리 사회에 남성 혐오가 만연하다는 지적과 단순한 이미지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왔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잇단 남성 혐오 논란에 판매 중인 상품이나 홍보물 디자인에 문제가 없는지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한 번이라도 논란의 중심에 설 경우 고객 신뢰와 기업 이미지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최지웅 jway0910@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최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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