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시콜콜] '이단아' 테슬라… 떠나는 고객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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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향한 우려섞인 시선이 또다시 제기됐다. 사진은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향한 우려섞인 시선이 또다시 제기됐다. 사진은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향한 우려섞인 시선이 또다시 제기됐다. 그동안의 시선과는 결이 다르다. 당장 실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전 세계 다섯 손가락 내에 꼽히는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는 더이상 테슬라의 규제 크레딧(탄소배출권)을 사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해 초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의 합병으로 탄소 배출 규정을 충족할 수 있어서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스텔란티스가 탄소 배출 규정을 준수하게 됐다"며 "더 이상 테슬라의 탄소배출권을 매입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스텔란티스의 이 같은 발표 직후 테슬라의 주가는 5%대 하락한 뒤 소폭 회복해 663.54달러로 마감했다. 그동안 시장의 예상을 깬 움직임을 보여왔던 테슬라 투자자들도 위기를 감지했다는 평.


테슬라 이익항목 뜯어보니


스텔란티스라라는 고객 이탈로 테슬라 위기설이 불거진 이유가 뭘까. 탄소배출권 탓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환경오염을 낮추는 데 기여한 기업에 정부가 일종의 크래딧을 제공해 다른 업체에 팔 수 있도록한 제도가 탄소배출권이다. 

테슬라는 이런 제도를 가장 잘 활용한 회사 중 하나다. 그동안 자동차 업체들이 '차'를 팔아 이윤을 남겨왔지만 테슬라는 부수적으로 거둬들이는 수입이 더 컸다.

지난달 발표한 테슬라의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03억9000만달러(약 11조6918억원), 순이익은 4억3800만달러(약 4930억원)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나 실적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자동차 회사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대부분 순이익이 탄소배출권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1분기에 탄소배출권 판매 이익은 5억1800만달러(약 5831억원)를 기록했다. 사실상 탄소배출권 수익을 제외하면 적자인 셈이다. 테슬라의 이 같은 이익 구조는 꼭 올해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에도 규제 크레딧 판매로만 17억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창사 이래 처음 연간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Y'의 모습./사진=뉴스1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Y'의 모습./사진=뉴스1


테슬라 주가는 이미 곤두박질


테슬라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은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다. 완성차기업들이 전기차 레이스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위기론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시장 예상과는 다르게 지난해부터 고공행진하던 테슬라의 주가는 연초 900달러에 근접하며 투자자들의 열광을 받았다. 하지만 올 들어 주가가 연초 대비 약 25% 이상 떨어졌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본질인 자동차 기업이 차를 팔아 이익을 남기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유발하고 있다"며 "기존 완성차업체와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신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는 등 경쟁에 본격 노출되는 만큼 고평가된 테슬라의 가치평가 기준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업계 일부에서는 테슬라가 타 사업에서 수익을 낸 점이 문제가 될 것 없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까지 필요한 자금을 타 사업을 통해 조달한 셈"이라며 "차 회사가 차만 만들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다양성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다만 자동차는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 매우 중요한 만큼 테슬라가 본질을 벗어나는지 여부는 꾸준히 모니터링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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