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윤여정·스티븐연·정이삭...'미나리'팀, 배우부터 감독까지 향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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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배우들 / 판씨네마 제공 © 뉴스1
'미나리' 배우들 / 판씨네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끝으로 '수상 행렬'의 대미를 장식했다. 극중 할머니 순자 역으로 사랑받았던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수상이라는 점에서 한국 관객들에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원더풀 미나리'를 맛보게 한 '미나리'의 배우들과 감독, 팀 '미나리'의 향후 행보를 정리했다.

왼쪽부터 윤여정, 다니엘 칼루야, 프랜시스 맥도맨드 © AFP=뉴스1
왼쪽부터 윤여정, 다니엘 칼루야, 프랜시스 맥도맨드 © AFP=뉴스1

◇ 윤여정, 8일 귀국…'파칭코' 촬영 마쳐

윤여정은 8일 미국에서 귀국한다. '미나리' 아카데미 수상의 주인공인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해외에서 출연 제안이 많이 왔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지만 이미 그는 '미나리'에 이어 또 한 번 해외 작품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미국 OTT 서비스 애플TV플러스 8부작 드라마 '파친코'에 선자 역할로 합류한 것. 윤여정은 지난해 11월부터 촬영에 참여했으며, 지난달에도 캐나다에서 촬영을 진행한 후 귀국한 바 있다. '파친코'는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 가족의 대서사를 그린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배우들이 캐스팅 됐고,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가 동시에 사용되는 글로벌 프로젝트기도 하다. 현재 '파친코'는 공개 날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2021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제작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예리, 미국 진출할까

스티븐 연과 함께 '미나리'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한예리 역시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예리는 지난달 미국의 한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한 소식을 알렸다. 한예리와 계약한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LA 베벌리 힐스에 위치한 매니지먼트 겸 프로덕션으로 영화/TV 제작 및 투자부터 배우 매니지먼트 활동을 지원하는 25년 역사의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 기업이다. 다코타 패닝, 엘르 패닝 등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한예리의 향후 해외 작품 출연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시청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될 한예리의 차기작은 OCN '홈타운'이다. '홈타운'은 1999년 지방 한 소도시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살인사건을 뒤쫓는 형사 최형인과 실종된 조카를 찾아야 하는 조정현이 최악의 테러범 조경호와 맞서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는다. 유재명과 한예리, 엄태구가 주연을 맡았다.

스티븐 연 © AFP=뉴스1
스티븐 연 © AFP=뉴스1

◇ 스티븐 연, '겟 아웃' 감독 손잡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은 '미나리'를 통해 동양인 배우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좀비 드라마 '워킹 데드'를 통해 청춘 스타로 떠오른 그는 우리나라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이창동 감독의 '버닝' 등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미나리'에서도 이민 1세대 가장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현재 그는 여러 작품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겟 아웃'의 조던 필 감독이 연출하고 다니엘 칼루야 출연하는 신작 캐스팅 물망에 올랐으며 '미나리'의 제작사 A24가 제작하는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 '비프'(Beef)에도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비프'에서 그는 중국계 미국인 앨리 웡과 함께 코미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티븐 연이 '워킹 데드'의 파이널 시즌인 시즌11에서 글렌으로 돌아온다는 소문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워킹데드' 각본가 안젤라 강은 "최근 그가 많은 일들을 겪고 있기 때문에 (방송에 출연할지는)모른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의 스티븐을 사랑한다"고 여지를 남겨두는 답을 하기도 했다. '워킹 데드11'은 오는 8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영화 '미나리'의 아역 배우 앨런 킴(Alan S. Kim, 왼쪽)과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Christina Oh)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섰다.(CNN) © 뉴스1
영화 '미나리'의 아역 배우 앨런 킴(Alan S. Kim, 왼쪽)과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Christina Oh)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섰다.(CNN) © 뉴스1

◇ 앨런 김, 브래드 피트와 한솥밥

영화 '미나리'로 데뷔한 아역 배우 앨런 김은 '미나리'의 출연진 중에서도 미국인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3월에 열린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아역상을 수상한 그는 '엘렌 쇼'나 '지미 펄론 쇼' '지미 키멜 쇼' 등 토크쇼에서 어린아이 특유의 순수하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난 3월 브래드 피트와 메릴 스트립, 라이언 고슬링, 톰 행크스 등 유명 스타들이 소속된 미국 유명 에이전시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맺기도 한 앨런 김은 배우 엘시 피셔와 함께 다크 코미디 영화 '래치키 키즈'에 출연한다.

◇ 정이삭 감독, '너의 이름은.'의 할리우드 실사판 연출

'미나리'로 주목받는 할리우드 감독 반열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할리우드 실사판 리메이크작을 차기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 감독은 미국 매체 벌처와의 인터뷰에서 "('너의 이름은.'의 미국 실사 리메이크 영화를 통해)미국 내의 서로 다른 문화들의 상호 연결성을 다뤄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너의 이름은.'의 원작자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미나리'는 영화 속의 강인한 가족은 물론이고 제작자까지 나도 모르게 좋아하게 되는 멋진 선성(善性)이 가득한 영화였다"며 "정이삭 감독이 할리우드 실사판 '너의 이름은.'을 연출한다는 것이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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